15일 취임 후 첫 시정연설 가져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이 지난 15일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통해 서민주택과 무숙자 지원을 강조했다.
시 주택청도 주택 및 무숙자 지원 청(Office of Housing and Homelessness)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블랭지아드 시장은 그간 투자한 시간과 자금이 큰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무숙자 문제 정면돌파의 의지를 천명했다.
시 의회 토미 워터스 의장은 블랭지아드 시장의 뜻을 반영하여 개인 부동산 소유주들이 서민주택을 지을 때 재정 보조를 지급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차이나타운 부흥도 주요 과제로 언급되었다.
차이나타운 내에 들어설 할레와이올루 어르신 주택도 시 정부의 추진 사업으로 지목되었다.
시는 월세 지급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로부터 1억1,4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월세수도광열비보조정책(Rent and Utility Relief Program)으로 이르면 3월 말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조건에 따라 최장 12개월까지 지원 가능하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민구조기획(ARP) 기금으로부터 3억9,500만 달러가 시 정부 예산으로 할당된다.
시 정부는 7,300만 달러의 시 예산 적자 보전 등, 연방 정부 보조금의 사용처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기한은 2025년 9월이다.
블랭지아드 시장은 건축 허가나 운전면허증 갱신 등 시 정부 행정을 좀 더 현대적으로 바꾸어 갈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시 정부 문서를 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보관소 사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근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서는 시 정부 차원에서 치수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 긴급관리청은 현재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며 정확한 규모가 파악되기까지 앞으로 수 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만일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AUW의 국번없이 211번’처럼 비영리단체에 연락을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블랭지아드 시장의 증세 및 무급 휴가 없는 예산 안은 아직 시 의회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랭지아드 시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은퇴자 의료 보험 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