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인종혐오 범죄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카우아이 카운티 토드 레이벅(사진) 경찰국장이 인종차별 행위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우아이 경찰위원회에 따르면, 레이벅 국장은 작년 7월 일본계 직원의 승진이 누락된 사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눈을 가늘게 뜨고 일본식 억양을 흉내 내며 목례하는 등 아시아계 주민들을 모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1월에는 식당에서 본 한 아시아계 인물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말투와 버릇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우아이 언론 가든 아일랜드의 보도에 의하면, 레이벅 국장은 이 아시아계 인물을 가리켜 ‘쿵푸 영화에서 나온 듯한 머리를 하고 있었다’고 전하는 등, 특정 인종에 고정된 단어를 사용하여 외관을 묘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레이벅 국장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경찰위원회는 작년 9월 레이벅 국장의 차별적인 언동에 대해 경찰국 내부로부터 신고를 받고 처음 사건을 인지하였다.
이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0년 7월29일과 11월13일, 두 차례에 걸쳐 위반행위가 있었음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고발에 의하면 차별적인 묘사 당시 레이벅 국장은 자신의 행위가 즐거운 양 웃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벅 국장은 인종차별적인 언행 이외에도 타 인종 경관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하여 카우아이 카운티 정부의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위원회는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