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나 퍼시픽 뱅크, 엘에이 CBB 은행과 합병

오하나 퍼시픽 은행 제임스 홍 행장

코로나 속 이해관계 일치…주가등 윈윈효과 기대
하와이에서 엘에이, 텍사스까지 전국구 발돋움

하와이 유일의 한인은행 오하나 퍼시픽 은행(은행장 제임스 홍)이 엘에이 CBB 은행(은행장 제인 김)과 인수 합병한다.

CBB 은행의 지주사인 CBB 뱅콥과 오하나 퍼시픽 뱅크의 이사진들은 이번 인수계약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인수 절차는 감독국 승인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하나 퍼시픽 은행 주주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주당 10.25달러를 받게 되며 오하나 퍼시픽 은행 실적에 따라 추가로 75센트를 더 받게 된다.

현재 자산규모 14억달러 규모의 CBB 은행은 큰 부담 없는 인수가 2,480만달러를 투자, 오하나 퍼시픽 은행과 인수합병으로 하와이는 물론 가주와 텍사스로까지 뱅크 업무를 넓히게 되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오하나 은행의 총 자산은 1억9천670만 달러에 달하며, 총 대출액은 1억5천160만 달러, 예금은 1억 7천360만 달러에 달한다。

오하나 퍼시픽 은행 입장에서 이번 인수합병은 좁은 하와이 시장에서의 성장 한계에 봉착한 상태에서 자산규모가 7배 가량 큰 CBB 은행의 가족으로 합류하면서 추가 지점 확대와 대출 한도 증가 등을 통해 하와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오하나 퍼시픽 은행은 현재 2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직원 23명이 근무하고 있다.

제임스 홍 오하나 퍼시픽 은행장은 “CBB 은행에 합류하면서 그동안 규모가 작은 커뮤니티 은행으로서 성장에 제한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인수를 통해 더욱 큰 대출을 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는 등 하와이 한인사회와 고객에게 한층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합병 후에도 하와이 주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오하나 퍼시픽 은행’ 로고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CBB은행은 현재 엘에이와 오렌지 카운티, 텍사스 달라스에 총 8개의 풀서비스 지점외에 엘에이와 달라스에 두개의 SBA 지점 사무실을, 그리고 텍사스와 조지아, 콜로라도, 워싱턴에 대출 사무소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