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방문객 1,0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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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방문객 수가 1,000만을 돌파했다.

하와이 투어리즘오소리티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하와이를 방문한 사람은 총 1,042만4,995명으로 2018년도의 988만8,845명에 비해 약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관광객 수용한계를 두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관광객 수 증가를 지지하는 측은 관광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하와이 산업을 언급하며, 관광객 증가의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지지자 측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한해 관광객이 하와이에서 사용한 금액은 총 178억 달러였다. 

또한 21만6000개의 일자리를 지탱하고, 약 21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광객 수 증가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은 하와이가 방문객 수용에 한계치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한다. 

관광업 종사자들의 수입은 여전히 좋지 못하고, 세수가 늘기는 했지만 1% 상당의 적은 증가 폭으로는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개진한다.

지난 수년간 관광객이 증가하며, 관광 공해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도 빈도를 높이고 있다. 

2019년 여름, 카우아이에서는 하에나 주립공원으로 통하는 쿠히오 도로를 시위자들이 점거하는 사건이 있었다. 

수해로 입장이 일시 금지 된 지 약 1년 반만의 재개장이었으나, 아직 손님을 맞이할 만큼 공원생태가 회복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와 관광업계, 주 정부가 마찰을 빚었다. 

카우아이 뿐만 아니라 하와이 주 전역에서 비슷한 유형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베케이션 렌탈이 이루어지는 주택가나 유명 관광지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드 와일레아 마우이 (Grand Wailea Maui) 리조트의 확장 계획도 마우이 도시계획위원회(Planning Commission)의 중재 청원으로 연기되었다. 

작년 단기숙박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이래로, 반(反) 숙박업(Anti-lodging) 정서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이에서는 과잉 관광(Overtourism)에 대응하여, 올해부터 섬의 모든 비치 파크에서 일요일과 공휴일에 상업활동을 금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호놀룰루에서는 킴벌리 파인 시 의원이 발의한 ‘하와이 환경보호 맹세’ (Keep Hawaii Hawaii Pledge) 법안이 1월29일 통과되었다. 

하와이의 어린이들의 발상으로, 법령이 시행되면 하와이에 들어오는 모든 방문객들은 환경보호에 대한 서약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하와이 관광청의 주 임무는 관광산업을 이끄는 일이지만, 최근에는 조금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0회계년도 8600만 달러의 예산 중 상당부분을 하와이 문화, 천연자원, 지역사회를 위해 할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있는 일이다. 

관광청은 마케팅과 스포츠 경기 기금을 재 분배하는 한편, 브랜드 홍보사업 중인 ‘책임 있는 관광산업’(Responsible Tourism) 마케팅에는 기존 약 5000만 달러의 예산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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