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7일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음성확인서 발급 시설 15곳을 지정하여 발표했다.
지정 의료 시설은 주 정부 코로나19 웹사이트 참조 www.HawaiiCOVID19.com
10월15일, 관광산업이 재개 되며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지정 기관 이외의 시설에서 음성확인서를 발급 받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 정부는 특별 유예기간을 두어 한시적으로 지정 기관 외의 음성확인서도 인정하여 14일간의 격리의무를 면제했다고 밝혔다.
자쉬 그린 부지사는 그러나, 유예기간은 19일 부로 종료될 것이며 이후로는 격리의무 면제를 위해 반드시 지정된 의료 시설에서 발급 받은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정부가 지정한 검사 방식은 핵산증폭검진(Nuclear Acid Augmentation Test, NAAT)이지만,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와 혼동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그린 부지사는 전했다.
아울러, 일단 음성이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검사 결과 없이 들어온 모든 승객은 격리 대상으로 분류되었다고 부연했다.
자택대기명령이 발령된 지난 3월26일 이후 반년 여 만에 관광업의 관문이 개방되었다.
일일 평균 수 백에 불과하던 방문객 수는 단 숨에 수 천으로 뛰어 올랐다.
10월17일 도착 승객 수는 9,841명으로 7,117명은 관광객이고 2,724명은 하와이 주민이었다.
8,217명은 음성확인서 제출과 함께 격리의무가 면제된 반면, 나머지 1,624명은 14일간의 격리의무가 부과되었다.
1월부터 8월까지 하와이 주 방문객 수는 작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숙박관광협회(HLTA) 무피 헤네만 회장은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 시행 초반 다소간의 차질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어 가고 있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한편, 공항 도착 후 긴 대기시간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또한, 도착 후 검사 실시나 건강문답의 중복 질의 삭제 등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 정부는 현재 음성확인서 제출 후 격리의무가 면제 된 사람을 10명 중 1명의 비율로 자원 받아, 재 검사하는 제도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한 번의 검사로는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응하는 제도라고 그린 부지사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하와이 주 실업자 수는 15만 명에 이르고 있다.
1만1,000명은 월세를 제대로 못 내고 있고, 4만 명은 저소득층 사회보장제도 중 하나인 메드 퀘스트에 의료보험을 의탁하고 있다.
그린 부지사는 관광 재개 후 약 2만4,000여 명의 방문객이 들어왔다고 밝히며, 주 경제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서프잭 호텔(Surfjack Hotel & Swim Club)의 경우 11월 예약률이 10%에서 60%로, 1월 예약률은 3%에서 30%로 각각 껑충 뛰었다고 전하며,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의
실효성을 시사했다.
아울러 총 직원 88명 중 현재 15명이 근무 중이라고 밝히며, 관광객이 늘어나면 나머지 직원들도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린 부지사는 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라 정책을 수정해 가겠다고 밝혔다.
글랜 와카이 주 상원의원은 방문객에 의한 감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아직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