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판테 시의원, 시 정부와 경전철 사업부 엇박자 불협화음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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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모아나 센터까지 이어지는 경전철의 마지막 구간(4.16마일)을 두고, 지난 9월 말 커크 칼드웰 시장이 민간합작기획(P3)를 철회하며 시 정부와 경전철 사업부(HART)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시 정부 예산위원회 브랜든 엘레판테 시 의원은 양측의 마찰을 가리켜 단절, 결별에 해당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예산위원회는 10월15일 공청회에서 경전철 예산의 의례적인 상한선은 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엘레판테 시 의원은 차선책을 추진해 나갈지 아니면 경전철 사업부와 결별을 택할지 결정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15일 공청회에서는 알라모아나센터 구간의 공사 기획과 함께 와이키키와 하와이 주립대까지의 연장 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진다.

경전철 사업 계획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칼드웰 시장과 HART 수장 앤드류 로빈스 최고경영자의 임기 만료인 12월31일이 다가오고 있다.

로빈스 CEO는 남은 구간 사업 방향이 결정은 신입 시장과 신임 시 의원들에게 인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빈스 CEO는 공청회에서 몇 몇 응찰자들과 사업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추수감사절까지는 응찰 기업의 세부 정보를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P3계획 취소 등 여러 상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예산위원회에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선택지 보다 민간합작기획을 추구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설계자가 시공까지 맡는 설계시공일괄방식(design-build)으로 사업 계획방향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로빈슨 CEO는 만약 설계시공 방식을 채택할 경우 사업 준비 기간에만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당초 시 예산위원회는 경전철 사업 출자 상한을 2억1,400만 달러 혹은 매 회계연도 2,600만 달러로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칼드웰 시장과 로빈슨 CEO의 의견 불일치가 이어지며 상한선 결정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 예산위원회 의원 대부분은 경전철 사업부 관리감독위원회(oversight committee)의 의사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12월31일까지 경전철 마지막 구간에 대해 적절한 사업 계획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미 교통국(FTA)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시 의회는 시 정부의 지원 없이는 알라모아나 구간 공사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10월15일 칼드웰 시장은 만일 미 교통국의 12월31일 사업 계획 수립 기한을 못 맞출 경우, 2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방기금과 7억4,400만 달러에 이르는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또한 이미 지출한 8억600만 달러의 연방 정부 지원금의 환급을 요구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칼드웰 시장은 도합 15억5,000만 달러의 지원금이 경전철 사업에 투입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칼드웰 시장은 HART위원회의 2019년 직무 평가에 기재된 로빈슨 CEO의 의사소통과 관계 문제를 인용하며, 로빈슨 CEO가 잘못된 계획(ill-conceived)을 추구하여 HART위원회가 권고한 개선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칼드웰 시장은 엘레판테 시 의원의 쓴소리에 P3기획철회가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반론하며, 관계자 모두의 명확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로빈슨 CEO가 여전히 다음 시장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12월31일까지 미 교통국에 사업 기획 발표가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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