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2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 보건국은 8일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주에서 돌아온 남성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남성은 워싱턴 주를 여행하던 중 3월2일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으며 4일 하와이로 돌아와 곧장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이저 모아날루아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현재까지 하와이 주에서 발생한 두 명의 코로나19 감염자 모두 최근 여행이력이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근래 여행이력이 없는 주민들 중에서는 아직 양성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1번 확진자는 그랜드 프린세스(2월11-21일, 샌프란시스코-멕시코 항해) 크루즈에 탑승한 이력이 있었다.
하와이 귀가 당시 무증상이었지만 3월1일 몸 상태가 악화되어 카이저 병원으로 후송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3월6일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으로 알려졌다.
카이저 병원관계자는 2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직원 두 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전염병과 맞서 싸워왔으며 CDC의 지침 아래 환자들을 안전하게 돌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9일 현재 하와이 주에서는 총 19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를 받은 상태이다.
주 보건국의 주간 코로나19 검사수용인원은 최대 250명이다.
검사자 수가 늘어감에 따라 확진자 수도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검사 결과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