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동물원이 4년간의 준비 끝에 새로운 파충류전시관을 개관했다.
호놀룰루동물원은 20일 변온 동물들을 수용한 새로운 전시관 ‘엑타쏨컴플렉스(Ectotherm Complex)를 개관하고 방문객들에게 파충류와 양서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3백 만 달러가 투입된 최신시설의 변온동물전시관은 다양한 종류의 거북이와 뱀, 도마뱀과 달팽이, 개구리 등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수용하고 있으며 하와이 자연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들도 전시해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사육과 번식을 위한 연구시설도 갖춰 하와이 토종달팽이들과 카메하메하나비등을 키운 뒤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린다 산토스 신임 호놀룰루동물원장은 “하와이는 동물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갖춘 곳이지만 예전시설들은 낡고 시대에 뒤진 설비를 갖춰 동물들에게나 방문객들에게 제대로 된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이제 새 시설과 설비로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동물들을 보살필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호놀룰루 동물원은 불안정한 운영 자금확보 문제로 국립동물원협회의 인증획득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동물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새 전시관이 국가인증을 다시 받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시당국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