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한국어 부산, 논산지역 중고교 학생들이 하와이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교류하며 한-하와이 문화를 배우고 전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위쪽부터 논산 대건고, 부산 혜화여고, 부산 선화여중)
하와이 임팩 칼리지(학장 조관제박사)가 주도하고 있는 한국-하와이 에듀투어리즘 상호교류 프로그램 확대로 올해도 한국학생들의 하와이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5일 하와이에 방문한 부산 선화여중 학생 30여명은 18일 모아날루아 중학교와 19일 니우벨리중학교를 각각 방문해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경험하고 현지 학생들과 함께 수업과 문화활동들을 하면서 글로벌 감각을 익힌다.이어 24일, 25일 논산 대건고와 부산 혜화여고도 하와이를 방문해 모아날루아 고등학교와 카이저고등학교 등을 방문했다.
하와이 주 교육청은 한국어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한국 교육청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 업무협약과 초, 중, 고 및 대학생들의 교환학생, 영어교육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그 일환으로 하와이 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동아리와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는 모아날루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육을 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어 교육 확대에 힘쓰고 있는 임팩 칼리지의 조관제 박사는 “한-하와이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들을 통해 한국 학생들이 외국의 교육현장을 경험함으로서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런 교류로 하와이에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한국어 교육을 확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조 박사는 모아날루아 한국어 강좌에 한국정부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가교 역할을 한 이후 매년 한국 정부는 모아날루아 학교에 2-3만여달러 한국어 강좌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선화여중은 현재 중국, 일본, 미국의 현지 학교들과 상호교류협약을 맺고 매년 글로벌리더십 프로그램들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하와이 니우 벨리중학교와는 2014년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이후 매년 방문해 미국 교육시스템 체험과 외국어 능력 향상 및 국제적 감각을 키워나가고 있다.지난해 하와이 교육청과 함께 추진한 모아날루아 중학교와의 상호 화상언어 토론프로그램 운영을 계기로 올해는 모아날루아 중과 니우벨리 중학교를 모두 방문하게 됐다.선화여중 남동현교장은 “비록 지금은 단순히 학생들끼리의 토론과 교류이지만 보다 발전하여 한-미간의 우의를 정진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모아날루아 중학교 웨인 구에바라교장은 “선화여중 학생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며 “언어와 국경을 넘어 아이들은 언제든 하나가 될 수 있다, 오늘 모아날루아 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