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오는 10월 3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75개국 한인회장 및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 임원진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이 대회에 정작 미주한인 이민 115주년을 맞은 미주한인 이민 종가로 자부하고 있는 하와이의 한인회장들은 초대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하와이에서는 ‘하와이 한인회’와 ‘호놀룰루 한인회’ 2명의 한인회장이 나란히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해 왔었다.
그러나 올해 23대 하와이 한인회가 지난 6월로 임기를 마치기까지 24대 회장 선거를 치르지 않고 일방적인 임기 연장을 발표했고, 이에 하와이 한인사회는 2개의 한인회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또 다른 혼란 속에 ‘하와이주 한인회’가 탄생된 바 있다.
한편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는 ‘더 커진 하나, 한반도의 빛이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대회 첫날인 3일,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를 시작으로 한인회장과 외교부 및 정부 관계자 등 5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개회식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특별강연에 이어 환영만찬이 진행된다.
이틀째인 4일은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재외동포를 위한 대정부 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에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와 지역별 현안토론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동포사회 기여방안과 지역 별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한인의 날인 5일 오전,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는 한인회장들과 각계 각층의 내 외빈 등 600여 명이 모여 재외동포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고 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진다. 이어서 한인해외입양을 주제로 수잔 콕스 홀트인터내셔널 부회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전 세계 한인리더들이 모여 한인사회 발전과 한인네트워크 강화와 한민족 공동체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재외동포의 교류와 의사결정의 장”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인회 간 소통과 교류는 물론, 모국 평화통일과 번영을 위한 세계한인의 역할 등 발전적인 의견들이 많이 도출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