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인, 국적확인서류 소지해야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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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거주하는 이아무개씨는 투표소에 왔다 본인확인절차에서 재외선거인 국적확인서류미비로 투표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씨는 한국여권을 소지하고 재외선거인 명부에 등록 되어 있지만 하와이에서 미국시민권자와 결혼한 후 영주권 신청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영주권 증명서, 비자 등이 없어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워킹퍼밋(근로 허가)과 트래블 카드(여행 허가)를 제시하고 영주권 신청 후 대기 중이라는 설명을 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요구하는 서류가 아니라는 이유로 결국 투표를 하지 못했다.

유학이나 취업비자등으로 미국에 입국했지만 이씨 처럼 출국하지 않고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 후 임시영주권을 기다리다 비자 만료기간을 넘기는 경우가 있다. 미국에서 발급한 체류, 노동, 여행 등 가능한 카드가 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인 국적확인서류 메뉴얼에 따르면 이씨는 제시할 수 있는 서류가 없다. 사각지대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주호놀룰루총영사관 한선영 영사는 “이씨 사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했지만 메뉴얼에 있는 ‘영주권증명서, 비자, 해당 공관의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서류 등,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외에는 허용 안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면서 “안타깝지만 이씨는 투표를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영사는 “재외선거 유권자명부에 등록된 국외부재자나 재외선거인은 투표소에 올때 신분증을 확실히 챙겨야 한다”면서, “국외부재자 경우에는 여권이외에도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재외선거인 경우에는 신분등 외에도 국적확인서류, 즉 영주권, 비자를 가지고 오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에 의뢰하면 된다.

제21대 대통령 재외선거 하와이 투표소는 오는 25일(일)까지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투표소, 22일(목)부터 24일(토)까지 키아모쿠 투표소(하와이 한인회관 1층)에서 오전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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