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는 임신과 분만, 산전교육’, 하와이 한인사회 처음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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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인사회 처음으로 ‘준비하는 분만, 한인 맞춤형 산전교육’을 실시했다.

하와이 주립대 이경은 교수는 지난 2일과 3일 양일에 걸쳐 하와이 한인회관 2층 교육실에서 예비 부모들 대상으로 ‘한인 맞춤형 산전교육’을 실시했다. 하와이 한인사회에서 ‘산전교육’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이경은 교수는 25년 임상 경력의 하와이 주립대 간호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현재 하와이간호사협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 관련해 이 교수는 “하와이에서 많이 놀란 부분 중에 지역사회에 산모들을 위한 교육이 전혀 안되어 있다는 점이다”라고 지적하고 “부부가 함께 어떻게 분만을 준비 할 것인가, 미국 의료 문화를 통해 좀 더 의미 있는 분만 경험, 특히 분만실에서 산모 배우자의 역할 등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분만을 할 수 있도록 이런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이틀간 12시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임신 중 산모 몸의 변화와 증상 등, 이에 대한 대응 방법, 태아의 발달 과정, 출산 전까지 약 40주 동안 의사와의 상담과 일정, 검사 내용이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고,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장단점을 포함한 분만 전반적인 내용을 짚었다.

또 출산 후 신생아 관리, 산후우울증 조기 증상 및 검사 등 산후 산모 건강관리(회복기능) 방법을 공유하고 모유수유와 둘째 임신 시기 조절을 위한 피임 방법 등 내용도 포함됐다. 이어 실제 산모가 병원 분만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후까지 출산 과정, 신생아와 산모와의 교감 방식 등 내용이 담긴 영상도 시청했다.

이날 교육에는 12주차에서 만삭 임산부들이 배우자와 함께 참석했으며, 교육시간 내내 여느때보다 진지한 모습을 보이고 특히 배우자들은 산모 건강과 신생아 안전 등 몰랐던 자신의 역할에 대해 깨닫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날 교육을 마무리 하면서 “준비된 임신과 분만은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누구나 하는 거라고 쉽게 생각하지 말고, 불편한 것이 있으면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특히 자연 분만과 제왕 절개의 경중은 의미가 없다. 자연 분만을 못했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실망감을 갖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한인사회 내 예비 한인 부모들 대상으로 ‘산전교육’을 자주 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한인 사회를 포함해 동포 여러분의 관심과 예비 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한인간호사협회는 지난 달 한인 중년 여성 대상으로 유방암, 방광염, 갱년기 및 폐경기, 임신 예방 피임 방법 등 ‘중년 여성 건강 관리’에 대해 세미너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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