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저희 도서관에서 발견된 ‘딱지본’이라고 불리는 재미있는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도서관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파견된 방문 사서분들이 매년 10개월 씩 일하면서 미국 도서관의 시스템을 익히고 돌아갑니다. 올해에는 한국개발연구원과 카이스트에서 사서 경력을 쌓은 김민재 사서가 일하면서 희귀 도서들의 개발과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딱지본 컬렉션은 최근 김민재 사서가 저희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었으나 아무도 주목하지 못했던 책들을 발견한 것입니다.
딱지본이라는 것은 일제 강점기에 출판된 대중을 대상으로 한 소설책의 일종입니다.
그 표지가 저희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딱지처럼 울긋불긋한 색깔이라 해서 딱지본이라고 불립니다. 일반 대중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화려한 표지와, 저렴한 가격, 쉽게 이해되는 내용, 싼 가격, 가볍고 작아 뛰어난 휴대성을 가진 이 딱지본들은 당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딱지본은 그 당시 독서가 대중화 되는데 큰 역할을 한 역사적인 책들이지요.
저희 해밀턴 도서관에는 수십만권의 책이 소장되어 있는데요, 종종 이 수많은 일반 책들 사이에 이런 보물같은 희귀 도서가 발견되고는 합니다.
김민재 사서는 이러한 희귀 도서들을 발굴하여 그 가치를 연구하고 있는데요, 딱지본을 발견하고는 이 책을 다뤘던 과거의 누군가가 원래의 표지를 없애고 새로 플라스틱 표지를 붙여 보존 작업을 해놓은 것을 보고는 매우 속상해하고 있습니다. 딱지본은 그 화려한 표지가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지요.
앞으로도 저희가 발견해낸 새로운 희귀 도서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들려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