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무량사 ‘설 맞이 합동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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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으로 조상님 은덕 기렸다.

민속명절 설을 맞아 하와이 무량사(주지 권도현)는 29일 오전 10시 ‘대웅전’과 ‘명부전’에서 ‘설날법회’와 ‘합동차례’를 열었다. 이날 법회와 차례에는 무량사 신도와 하와이 한인 등이 참석했다.

‘대웅전’에서 열린 ‘설날법회’는 ‘을사년’ 새해 ‘행복의 문’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복의 문’은 부처님의 자비 속에 효, 정의, 절제, 겸손, 감사, 인내 등 속세에서 ‘최상의 행복’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 그 가르침을 주고 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깨달음과 사랑, 나눔, 베품 등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등 내용이 담긴 ‘신년 어록’을 함께 낭독했다. 이어 ‘헌향(부처님께 향을 올리는 의식)’과 ‘화공(부처님께 꽃을 공양하는 의식)을 하며 ‘을사년’ 새해 희망과 소원을 기도하면서 법회는 마무리 됐다.

사진 – 하와이 무량사 ‘대웅전’에서 권도현 주지가 ‘설날법회’ 설법을 하고 있다.

법회 후, ‘명부전’에서는 조상과 고인의 넋을 기리는 ‘합동차례’가 치러졌다. 차례상에는 하와이 과일을 포함해 음식 등을 차려놓고, 벽에는 넋을 위로하는 고인들 명단인 ‘무량사 설명절 조상차례단’과 위패, 무량사 역사와 함께한 기대원 등 전 주지들 영정사진이 마련됐다. ‘차례’는 참석한 불자들이 헌작(차올리기)과 헌화(꽃올리기), 배례,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권도현 주지는 “민속명절 설을 맞아 조상님들의 넋을 기리고 새해 희망을 기원하기 위해 법회와 차례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주지는 “부처님의 자비와 조상님의 은덕에 대해 되새기고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자신의 행복을 찾는 길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와 차례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무량사가 준비한 설떡국을 함께 나누고 친교시간을 가졌다.

한편, 하와이 무량사는 오는 2월2일 일요일 오전 10시에는 돼지, 토끼, 양띠 ‘삼재소멸 입춘 불공’이, 2월9일 같은 시간에는 백일기도, 정월불사회향, ‘정월 보름 오곡밥 불공’이 각각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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