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의회, 총기규제 강화법안 발의
총기 휴대 면허소지 공개 요구

주 의회에서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되었다.

하원법안984은 특정 장소에서 화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휴대 면허소지를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또한, 운전자가 부재 중인 차량에 총기를 두는 것을 금하며, 총기휴대 시 음주나 약물 복용을 금지한다.

하원법안426은 총기업계가 총기취급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경우, 주 법무부와 카운티 검찰청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주 하원 법사및하와이문제위원장 데이빗 타나스 의원은 두 법안을 견실한 작품(solid body of work)이라고 묘사하며, 하원에서 매우 공을 들여 법안을 만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3월8일 주 정부 청사 앞에는 총기 규제를 찬성하는 주민들이 모여 입법부의 규제 노력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주 상원 법사위원장 칼 로즈 의원은 주 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작년 연방법원이 내린 뉴욕주의 총기규제 위헌판결을 끔찍한 사건(horrible case)이라고 비판하며,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법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하원 스콧 마타요시 의원은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총기 폭력을 줄이는 일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비아 룩 부지사는 멤피스 대학에 재학 중인 아들을 언급하며, 행여 총기 폭력에 노출되지는 않을까 매일 걱정하고 있다고 고민을 공유했다.

대학에서 발생한 총기폭력 사건 수가 지난 10년 동안 4배로 증가했다고 운을 띄운 룩 부지사는, 하와이의 대학은 학생들이 총기 걱정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하와이 주가 총기관련 안전지수에서 전국 3위를 차지했지만, 매년 55명이 총기폭력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짚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수치라고 경종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