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부, 여성 재소자 사회복귀 주택 마련

호놀룰루 시 정부가 여성 재소자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한 주택을 준비하고 있다.

맥컬리 시트론 스트릿에 자리한 4층 규모의 모할라 마이(Mohala Mai) 빌딩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24가구에 임대료 보조금 및 인터넷, 기타 공과금을 지원한다.

시 정부는 시민봉사단체 우먼스프리즌프로젝트(WPP)와 비영리단체 하우징솔루션과 함께 재소자 사회복귀주택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 주지사이자 WPP를 이끌고 있는 린다 링글 회장은, 주 내 수감 경력이 있는 여성의 재범률이 50%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출소자들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택같이 생활에 필요한 자원을 마련해 준다면 재범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WPP는 모할라 마이 빌딩을 여성 재소자 사회복귀주택으로 꾸리기 위해 모금활동과 가구 공급을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전해진다.

링글 회장은 주지사 재임 당시, 영화 제작자 에기 리와 함께 여성교도소(WCCC)에서 수감자들을 인터뷰하며,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된 경위와 주택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당시 재소자 중 하나인 K씨는 출소 후 정부의 도움으로 사회복귀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증언하며, 모할라 마이처럼 주택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출소자들이 사회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링글 회장은 출소자들의 사회복귀를 말할 때, 재활(rehabilitation)보다는 회복(restoration)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고 운을 띄우며, 여성 수감자들이 출소 후 여성의 존엄성과 독립성, 자존감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하우징솔루션 게이 존스톤 회장은 교도소와 사회복귀시설, 여성법원을 통해 모할라 마이 입주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출소 여성뿐만 아니라 가석방 혹은 보호관찰 여성, 수감자 중 여성법원이 지정한 여성 등이 입주 대상이다.

모할라 마이 월세는 원룸 750달러, 침실1개 1,450달러 선이다.

입주자는 월 소득의 30%를 월세로 지불하며, 나머지 금액은 민간재단 보조금으로 충당된다.

소득이 없는 여성의 경우 일자리를 찾거나 교육과정에 등록할 때까지 최대 3개월까지 주택을 지원한다.

아울러 고용 및 직업교육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사가 현장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