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지사, 향후 2년 예산 25억 달러 증액

자쉬 그린 주지사가 향후 2년 간 주정예산을 작년 12월 발표보다 약 25억 달러 증액했다.

주 예산이 2025년 6월까지 약 20억 달러의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는 주 예산재정국의 추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린 주지사는 예산 기획서 기자회견에서, 주 정부 재정 상황이 넉넉한 만큼, 구호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위해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운을 띄우며, 의회와 협력하여 생활비 절감 및 의료 제공, 기후 변화 대응 등 현안 해결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주지사의 예산 기획 중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하와이주택재정개발공사(HHFDC)를 필두로 하는 9억 달러 수준의 서민임대주택 개발 계획이다.

해당 기획은 임대 및 판매용 주택 개발을 위해 매년 4억5,000만 달러를 HHFDC에 할당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22년 주 의회는 서민임대주택 보급을 위해 HHFDC에 3억 달러를 배정한 바 있다.

그린 주지사는 주 의회에 주택 부족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생활비 및 무숙자 등 여러 문제를 언급하며 예산 승인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HHFDC 주택 예산 이외에도, 2024년 7월1일 활성화되는 호놀룰루 시 정부 1,000만 달러 주택 보조금과 2023년 7월1일부터 2년에 걸쳐 지급되는 주 하와이원주민토지국(DHHL) 8,000만 달러, 마찬가지로 하와이공공주택청(HPHA)에 2년 동안 지급되는 유지보수비 2,000달러가 주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예산으로는 1억 달러의 기후변화 대응 기금과 7,800만 달러의 어린이집 확장 기금, 4,500만 달러의 메디케이드 환급, 3,600만 달러의 주 실업보험제도 개선 기금이 있다.

주 하원 스콧 사이키 의장은 그린 주지사의 주택, 기후변화, 의료, 무숙자 문제의 우선순위가 하원과 일치한다고 운을 띄우며,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주지사와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