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햄 상점들, 경전철 공사로 인한 영업 피해 호소

딜링햄 소재 상점들이 경전철 노선 공사로 인한 영업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길이 폐쇄되어 통행량이 줄며 고객들의 방문도 감소했다는 것.

호놀룰루 시 의회는 커크 칼드웰 전 시장 임기 동안 논의된 바 있는 정부차원의 보상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초, 시 의회 교통위원회는 경전철 사업부(HART)의 공사로 민간 업체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하도록 법제화하는 결의안22-281을 내기로 결정했다.

2022년 경전철 사업부는 기반 시설 재배치 공사를 위해 건설사 난과 4억9,6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마우카 시프트(Mauka Shift)로 명명된 이번 공사 중 딜링햄 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작업은 138킬로볼트 송전선 매설이다.

딜링햄에서 소울치킨 식당 및 블리스 라운지 노래방을 운영 중인 이진 대표는 공사가 시작된 후 손님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고 운을 띄우며, 줄어든 매출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송전선 매설 공사는 2026년에야 완공될 예정이어서 통행량 회복에는 아직 3년 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매장의 위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딜링햄 지역구 라디언트 코데로 시 의원이 소개한 결의안22-281은 시 정부의 교통건설영향완화기금(Transit Construction Mitigation Fund)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2018년 시 의회에서 법제화된 해당 기금은, 호놀룰루 시 정부의 교통건설로 인한 영향을 경제적 보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2018년 시 의회는 자격을 갖춘 사업체에 부동산세 감면을 주기 위해 200만 달러를 책정했고, 이듬해에는 해당 기금에 75만 달러를 추가했다.

2019년 칼드웰 전 시장은 경전철 사업부는 공사로 인한 경제적 영향에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정작 기금을 분배하는 방식이 수립되지 않아 실제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열린 경전철 사업부 이사회에서는 재정적인 보상에 대해 주저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전철 사업부 로리 카히키나 최고경영자는 보상에 쓰이게 될 자금이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신 이사회는 시 정부가 재정적 보상을 담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콜린 하나부사 이사장은 보상 자금은 HART가 아니라 시 정부의 돈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는 결의안22-281을 지지하면서도 보상 자금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전철 사업부 조이 마나한 이사는 딜링햄 소재 업주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지만, 소울치킨 이 대표는 공사 설명서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시 정부나 경전철 사업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시 정부 예산재정국 앤드류 카와노 국장은 현재 교통건설영향완화기금이 마련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히며, 칼드웰 행정부 당시 적격 사업체 선정에 관한 제대로 된 절차가 수립되지 않았음을 다시금 지적했다.

다만, 해당 기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딜링햄 지역 상점들에 대한 적법한 피해 상황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