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객 감소에도 불구
지난해 하와이 방문객, 925만 명

2022년 하와이 주 방문객 수가 약 925만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2019년 1040만 명 대비 89%에 달하는 수치이다.

일본인 방문객 수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미 본토로부터의 방문객 수가 늘어나 상당 부분 손실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미 본토 발 방문객 수는 2019년 대비 12.9% 증가한 776만 명으로, 전체 방문객 수의 약 84%를 차지한다.

2022년 봄 일본여행사협회 대표단 방문을 기점으로, 일본인 방문객 수가 2019년 대비 4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최종 수치는 2019년 대비 약 13%인 19만9,760명으로 집계되었다.

다른 국적 방문객 수도 전반적으로 아직 완전한 회복에는 이르지 못했다.

캐나다인 방문객은 39만9,869명으로 2019년 대비 26% 감소했고, 나머지 기타 방문객 수는 79만2,676명으로 2019년 대비 36.8% 감소했다.

배편 방문객 수는 9만5,413명으로 2019대비 33.5% 감소했다.

2022년 12월 국제선 방문객 수는 87만1,870명으로, 2019년 동월 95만2,441명 대비 91.5% 수준에 이르렀고, 2021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약 15.8% 증가했다.

미 본토 발 방문객 수는 2019년 12월 대비 95.8% 수준이었고, 2021년 동월과 거의 비슷한 67만6,064을 기록했다.

국내선 방문객 수가 일본인 관광객 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지만, 올해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본토 발 방문객이 계속 같은 수준을 유지해 줄지는 불명확하다.

하와이호텔연합 제리 깁슨 회장은 올해까지는 경기 둔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운을 띄우며, 아직 낙관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와이 관광산업의 최대 국제시장인 일본인 방문객 수가 관건이지만, 엔저 현상과 유류할증료 증가로 아직 눈에 띄는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투어리즘 오소리티(HTA) 일본부 에릭 다카하타 부장은 아직 일본에는 국제여행에 대한 경계심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며, 자쉬 그린 주지사 행정부와 협력하여 안전 관광 홍보를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3월에 있을 호놀룰루 페스티벌과 4월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 기간 방문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역 수칙을 완화할 경우, 여행산업에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행산업자문기업 KV어소시에잇 키이스 비에이라 회장은 스타어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 관광산업이 진정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해외 발 방문객 수 증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해외 발 방문객은 전체 방문객의 3분의1을 차지해 왔고 지출 총액도 크다는 것.

2022년 미 본토 발 방문객의 총 지출은 2019년 대비 38.9% 증가했지만, 일본인 방문객 총 지출은 83.3% 감소했다. 그 결과 2022년 방문객 총 지출 증가폭은 2019년 대비 8.9%에 그쳤다.

비에이라 회장은 하와이 관광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해외 발 여행객 유치가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