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모쿠 한인타운 일대 재개발 청사진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쿠즈코 개발사 >
지난 달 키아모쿠 개발사(Keeaumoku Development LLC)는 새로운 건축 계획안을 알라모아나/카카아코 지역 의회에 제출했다.
이 계획안을 토대로 서라벌회관을 비롯한 한인 업소들이 즐비한 이 지역에 42층짜리 콘도 두 동을 건축할 것인지 아니면 37층짜리 콘도 두 동과 중층 빌딩 한 동을 건축할 것인지 심사를 받는다.
키아모쿠 개발은 대중교통지향형 도시개발 특별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별 허가가 떨어지면 일반적인 도시 계획 규정보다 더 높고 더 빽빽하게 건물을 지을 수 있고, 무엇보다 레일 역사에 인접하게 콘도를 건설할 수 있게 된다.
키아모쿠 개발사의 새 콘도는 라이크로프트 스트리트(Rycroft St.)와 리오나 스트리트(Liona St.) 사이의 지점에, 키아모쿠 스트리트를 따라 건설될 계획이다.
3.5 에이커의 부지에, 980여 가구가 자리하게 된다.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도보로 6분 거리이고, 주차장은 1,570대 주차공간을 구상 중이다.
키아모쿠 개발사는 레일이 완성되면 실제 운영까지 5년에서 10년 정도의 적응 기간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용객들이 레일에 완전히 적응하면, 주차장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호놀룰루 시에서, 처음부터 주차장을 포함시켜 판매하면,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결국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 저소득층 지원 주택)의 의미가 퇴색 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주차장에 마련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준비중인 상태이다.
호놀룰루 시는 모든 개발사업을 레일에 맞추어 추진하고, 더 많은 어포더블 하우징 제공하는 한편 주차장은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의회가 키아모쿠 개발사의 계획안에 확실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은 아니면서도,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로 알라모아나 지구 도시개발안의 수정 요청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프로젝트와 관련한 논의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