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 부지사, 프리스쿨 확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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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룩 부지사가 가 주내 프리스쿨 확충안 ‘레디케이키(Ready Keiki)’ 기획을 발표했다.

3,4세 어린이를 위한 프리스쿨 교실(한 반에 20명)을 2032년까지 465개 늘린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24년 8월까지 80개 확충 후, 해마다 50개 씩 가용 교실을 늘려간다는 것.

룩 부지사에 따르면 주내 3,4세 어린이 3만5,272명 중 약 절반만이 프리스쿨 교육을 받고 있다.

이 중 공립 프리스쿨에 다니는 어린이는 약 5%로, 나머지 95%는 사립시설에 다니고 있다.

공립 프리스쿨 수용인원은 약 900명으로, 주내 3,4세 어린이 수에 비해 턱 없이 모자라다. 

등록 경쟁률도 매우 치열한데,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공립 프리스쿨에 지원한 어린이 중  20%는 등록을 못하는(opt out) 실정이다.

룩 부지사는 공립 프리스쿨에 들어갈 기회를 놓친 어린이는 약 9,297명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룩 부지사가 밝힌 레디케이키 기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 교육국 소속 일부 초등학교(교실 50개) 및 공립 차터스쿨(교실 30개), 51개 공영 도서관 공간을 활용하여 교실 확보. 교실 당 약 100만 달러 투자

-주 정부 및 민간 자금을 받아 이동식 모듈 건물 300개 이상 건설. 약 200만 달러 예산 필요

-저소득층 보조금 확대. 4세뿐만 아니라 3세 아동에도 지원금 지급 기획

-일부 고등학교 활용하여 프리스쿨 교실 확보

-도심 근무지에 프리스쿨을 보급하기 위해 토지 매입. 주내 카운티 정부 및 기업 고용주와의 파트너십 강화

룩 부지사는 모든 어린이가 의무적으로 프리스쿨에 다닐 수 있도록 보편적인 접근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주 의회는 2032년까지 모든 3,4세 어린이에게 프리스쿨 등록 기회를 제공하는 법안46을 이미 2020년에 통과시켰고, 시설 확충 예산을 2억 달러 마련하는 법안257도 2022년에 승인한 바 있다.

스타어드버타이저의 보도에 따르면, 465개의 교실을 모두 새로 만든다고 가정할 때 예산은 7억3,000만 달러지만, 모든 교실을 기존의 교실을 개조하여 확보했을 경우의 예산은 2억6,500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존의 시설을 얼마만큼 재활용하느냐에 따라 예산 규모가 달라진다.

룩 부지사는 모듈식 건축 및 기존 공간 개조, 민간 파트너십 구축으로 필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데이터 중심의 예산 결정 과정을 여러번 거치면서 비용 및 책임 최소화를 달성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부와 민간, 자선 단체가 힘을 합쳐 자금을 모은다면, 세금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룩 부지사는 시설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연방 아동가족관리국은 선생님 한 명이 돌보는 미취학 아동 수를 6-10으로 권고한다.

룩 부지사는 신축 프리스쿨은 교실 당 20명의 어린이가 배정되며, 선생님은 4년제 학사 학위 공인 교사와 2년제 준학사 학위 조교 등 총 두 명이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 자격이나 급여는 아직 세부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

미국교육협회(NEA)의 자료에 따르면 하와이 교사의 2020-21학년도 평균 연봉은 6만5,409달러였다.

룩 부지사는 보다 안정적인 인재 확보를 위해 프리스쿨오픈도어(POD) 보조금을 늘려 공립학교 교사들의 임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와이주 교사협회(HSTA)에 따르면 주내 공립학교가 2018-19학년도에 긴급하게 수혈한 대체 교사 수는 1,000명 이상이었다.

교사협회는 정식 자격을 갖춘 교사가 담당하지 않는 학생 수가 매년 무려 6만 명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기간 퇴직 및 사직하는 교사가 많았다는 점도 교육 인력 부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레디케이키 기획은 교실 당 1년 운영 예산을 17만5,000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사립 프리스쿨의 등록금은 중산층 가정에는 큰 부담이다.

보육자원위탁협회(CCR&R)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유치원 등록금은 한달 약 370달러에서 1,100달러 정도이다.

룩 부지사는 이미 1990년에도, 2000년이 되면 3,4세 어린이들이 누구나 프리스쿨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운을 띄우며, 모든 아이들이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하루빨리 얻을 수 있도록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룩 부지사가 언급한 프리스쿨 마련 일정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2023-24년: 신축 교실 착공 준비. 2024년 8월까지 최소 80개 교실 마련. 저소득층 및 중산층 보조금 확대 위해 4,000만 달러 예산 신청

2024-32년: 매년 50개 교실 추가. 도심 근무지에 프리스쿨 확충 위해 토지 매입. 대학교 및 고등학교에 교사 육성 강좌 개설. 민간기업 및 비영리단체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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