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C(연방거래위원회), 한인 겨냥 각종 스캠사기 주의 경고

▶ 송금 도와주면 거액 지급하겠다 유혹

▶ 한인 2만달러 보냈다가 피해당해…이메일 열지 말아야, 개인정보 갈취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최근 한인들을 타깃으로 한 스캠(Scam)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FTC는 최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사기 주의보’(A scam alert for the Korean community) 글을 공지하며, 한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캠 사기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FTC에 따르면 사기꾼인 미국의 변호사가 한국에 있는 사기 대상자에게 ‘현재 캄보디아 왕을 돕고 있다. 미국 내 은행 계좌에 비자금 120만달러가 있는데 미 정부가 이를 보류하고 있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에게 송금을 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을 믿을 수 있게 할 만한 상당한 양의 가짜 정부 문서들을 제시하며 수수료만 대신 지불해 줄 경우 큰 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에 거주하는 댄(가명)이라는 피해자는 위와 같은 수법을 사용하는 사기꾼에게 속아 2만달러 이상의 거액을 송금하는 사기를 당했다. FTC는 이와 같은 전화나 이메일을 받았다면 즉시 지급을 중단하고 신고해 달라고 권고했다.

FTC의 케이티 대판 마케팅실 부국장은 “최근 한인사회를 상대로 한 스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 사기는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가볍게 접근할 가능성이 큰 만큼 주변에 널리 알려 추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FTC는 ▲모르는 사람이 보상 등을 조건으로 금전적 요구를 해오는 경우는 사기를 의심하고 ▲어떤 나라의 어떤 공무원도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누군가 그렇다고 한다면 그는 사기꾼이며 ▲누군가 전신 송금, 기프트카드, 암호 화폐로 송금하라고 한다면 역시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고: 연방 거래 위원회 ReportFraud.ftc.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