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육국, 자살 예방교육 시작

주 교육국이 자살예방교육을 시작했다.

2019년 제정된 주법에 따라 교육자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에게 자살 예방교육이 실시된다.

하와이 주립대 공중보건대학 지넬 스기모토-마츠다 부교수는 팬데믹 기간 주내 불안장애 및 우울증 사례가 증가했다고 짚으며, 자살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정신 건강 관리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7개의 초중고 학교가 몰려 있는 밀릴라니 학원은 주내에서 자살 예방 교육을 처음 실시하는 학교 중 하나이다.

밀릴라니 학원 코린 호리바타 자살예방 강사는 자살이나 기타 정신건강문제에서 청소년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가족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발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발표회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살 사망자 대부분은 주변 사람들에게 자살의 징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음. 주변 사람들 중 자살 신호를 보내는 이가 있으면 즉각적인 조치 필요.
-자살 징후는 직장이나 학교 생활 어려움, 자기관리 및 몸 단장 소홀, 외부활동중단, 약물 사용 등을 포함
-자살 징후를 보이는 사람에게 부드러운 말투와 말씨로 대화를 시도한다면, 도움으로 이어 지는 길이 열릴 수 있음.
-자살 징후를 보이는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진지하게 받아 들일 것. 침착함을 유지하고 도움의 방법이 있음을 알릴 것.
-자살 징후자의 감정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고, 과잉반응하지 말 것. 문제해결보다는 사람을 지킨다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
-자살은 복잡한 문제이지만,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미국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부터 청소년 정신건강 악화에 경종을 울려 왔다.

CDC는 올해 3월, 팬데믹을 거쳐 온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또 한 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21년 고등학생 37%는 팬데믹 기간 정신건강이 좋지 못 하다고 응답했고, 지속적인 슬픔 및 절망감을 느꼈다고 응답한 학생은 44%에 이르렀다.

55%는 부모 혹은 다른 성인으로부터 정서적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변했고, 11%는 신체적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29%의 학생은 부모 혹은 주변 성인의 실직을 지켜봤다고 응답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2021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보건국 자료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10-19세 미성년자 자살 사망자는 46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동일 연령대의 다른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교통사고 24명, 암 23명, 의도치 않은 약물중독 12명으로, 자살보다 현저히 낮음을 알 수 있다.

하와이 자살방지대책위원회(PSHST)의 2018년 입법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에서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자살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자살 사망자가 한 명 생길 동안, 30명의 자살 시도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스스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거나, 주변에 자살 징후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 방법을 통해 도움을 구할 수 있다.

국립자살예방생명의전화
-전화 혹은 문자 988
-웹사이트 988lifeline.org

하와이 주 자살예방케어
-오아후 전화 808-832-3100
-이웃섬 전화 800-753-6879
-웹사이트 hicares.hawaii.gov

하와이생명의문자
-741-741로 ALOHA 문자 보내기
-웹사이트 Crisistextlin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