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민 사진전, 인하미술교류전, 인천 시립무용단 공연 등
인천-하와이 120년 이민 역사 및 문화 활동 재조명

인천광역시가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첫 공식 이민을 떠난 1902년 12월22일을 기리고 내년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20일부터 22일까지 이민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호놀룰루에서 개최하고 재외동포청 설립 의의와 동포청 인천 유치의 당위성도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번 문화행사 하와이 개최를 주관한 고서숙 고송문화재단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유정복시장과 재외동포청 인천유치에 동참한 하와이 한인 단체장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범 미주 한인사회 공감대 확산

내년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이민사진전, 인하미술교류전, 시립무용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12월20일부터 22일까지 호놀룰루 일원에서 펼쳐졌다.

인천광역시 주최, 문화예술과 주관,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총동창회, 고송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인천과 하와이 동포사회, 호놀룰루 시와 주 정부가 함께하며 다민족사회 하와이 한인사회 이민 120주년의 의의를 기리고 새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한-하와이 경제 문화 교류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2월17일 인천 토박이 사랑과 평화 공연단들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20일 한국일보 하와이 1층 전시실에서 개막한 이민 120년 특별 전시회는 <제물포에서 포와로 다시 인천으로>라는 주제로 120년전 12월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하와이에 이르는 여정, 하와이에서 정주하는 과정, 민족 주권회복을 위한 노력, 그리고 인하공대 설립 등 하와이 이민사와 인천과 관련한 사진 및 영상을 15일까지 전시한다.

20일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기념 만찬에서는 한인회를 비롯한 하와이 한인 주요 동포단체들이 앞장서 새롭게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 지지하며 이를 위해 전 미주 한인사회와 더불어 서명운동을 전개해 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초 이민자인 인천내리교회 성도들이 건립한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도 동참해 그 의의를 더했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과거 대한민국 근대 이민사의 출발지로서의 상징성 △현재 관문도시로서의 우수한 입지와 교통편의성 △재외동포 사회와 함께 초일류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발전성 등을 이유로 들며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내년 1년간 이어지는 다양한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행사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와이 한인회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연계해 서명운동은 범 미주한인사회로 확산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허식 시의회의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등은 하와이 방문기간 동안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 외에도 해리 김 전 빅 아일랜드 시장에게 인천인 상을 수여하며 그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데 이어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과 미주 최초의 한인 부주지사로 선출된 실비아 장 루크 부주지사, 재쉬 그린 주지사와 연속 면담을 갖고 내년 인천-하와이 구체적인 경제 문화 교류사업 활성화 방안을 의논하고 시와 주정부는 하와이 사절단을 구성하고 한국 방문 계획을 추진해 가기로 했다.

특히 시정부는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첫 공식 이민을 떠난 12월22일을 ‘인천의 날’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