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범 미주 한인사회 공감대 확산
내년 하와이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이민사진전, 인하미술교류전, 시립무용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12월20일부터 22일까지 호놀룰루 일원에서 펼쳐졌다.
인천광역시 주최, 문화예술과 주관, 인하대학교 인하대학교 총동창회, 고송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인천과 하와이 동포사회, 호놀룰루 시와 주 정부가 함께하며 다민족사회 하와이 한인사회 이민 120주년의 의의를 기리고 새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한-하와이 경제 문화 교류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2월17일 인천 토박이 사랑과 평화 공연단들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20일 한국일보 하와이 1층 전시실에서 개막한 이민 120년 특별 전시회는 <제물포에서 포와로 다시 인천으로>라는 주제로 120년전 12월 인천 제물포항을 떠나 하와이에 이르는 여정, 하와이에서 정주하는 과정, 민족 주권회복을 위한 노력, 그리고 인하공대 설립 등 하와이 이민사와 인천과 관련한 사진 및 영상을 15일까지 전시한다.
20일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기념 만찬에서는 한인회를 비롯한 하와이 한인 주요 동포단체들이 앞장서 새롭게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 지지하며 이를 위해 전 미주 한인사회와 더불어 서명운동을 전개해 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초 이민자인 인천내리교회 성도들이 건립한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도 동참해 그 의의를 더했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과거 대한민국 근대 이민사의 출발지로서의 상징성 △현재 관문도시로서의 우수한 입지와 교통편의성 △재외동포 사회와 함께 초일류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발전성 등을 이유로 들며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내년 1년간 이어지는 다양한 미주한인 이민 120주년 기념 행사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와이 한인회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연계해 서명운동은 범 미주한인사회로 확산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허식 시의회의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등은 하와이 방문기간 동안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 외에도 해리 김 전 빅 아일랜드 시장에게 인천인 상을 수여하며 그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데 이어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과 미주 최초의 한인 부주지사로 선출된 실비아 장 루크 부주지사, 재쉬 그린 주지사와 연속 면담을 갖고 내년 인천-하와이 구체적인 경제 문화 교류사업 활성화 방안을 의논하고 시와 주정부는 하와이 사절단을 구성하고 한국 방문 계획을 추진해 가기로 했다.
특히 시정부는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첫 공식 이민을 떠난 12월22일을 ‘인천의 날’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