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사관학교는 지난 15일부터 닷새간 4학년 사관생도 190명을 대상으로 2022년 해외항법훈련을 실시했다.
공사 해외항법훈련은 장거리 항법체험과 미국과의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훈련으로, 올해는 청주기지에서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를 타고 출발해 하와이에 위치한 태평양공군사령부, 11공군 15비행단, 진주만 전사적지, 인도태평양사령부 견학, 태평양 국립묘지 헌화 등을 주요 일정으로 진행됐다.
훈련기간 동안 생도들은 청주-하와이를 오가는 왕복 18시간 동안 고고도항법, 데이터링크운용, 영공통과절차, 공중급유(모의) 등의 절차를 교육받는 시간을 가졌다.
하와이에 도착한 이후로는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방문해 태평양공군의 역할과 임무를 설명받고, 미 11공군 15비행단에서 미 공군의 주요 전략자산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를 방문해 ‘동아시아의 안보환경과 미래/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청강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전사적지(USS 미주리, 애리조나 메모리얼)를 견학하고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 헌화하는 등 역사·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시간도 가졌다.
이번 해외항법훈련에 참가한 4학년 생도는 “이번 훈련을 통해 장거리 항법 요령을 습득한 것은 물론 한·미 군사교류, 동맹국 전력자산에 관한 이해를 확대할 수 있었다”며 “해외항법훈련을 통해 얻게 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정예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