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종가 하와이, 미주 최초 한인 여성 부지사 배출, 하와이 유권자, 민주당 자쉬 그린 주지사 선택

2022년 11월8일 중간선거에서 미주 최초 한인 이민 1.5세 여성 부지사가 탄생했다.

하와이 정치와 리더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란 기대 속에 민주당의 자쉬 그린 주지사와 러닝메이트 실비아 장 룩 부지사는 22만5,878표를 얻어 65%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었다.

실비아 장 룩 부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연방과 하와이 주와 시당국 각 조직간의 견고한 연대를 통해 보다 나은 하와이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임을 역설해 왔다.

8일 하와이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민주당 선거 캠프에서 그린 주지사 당선자는 “향후 4년 임기동안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고 하와이 사람들을 하나의 오하나로 통합하고 우리 섬, 미래 세대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경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실비아 룩 부지사는 이번 선거에서 그린 주지사와 서로 다르지만 또 비슷한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며 정치적 동맹을 이루어 내며 하와이 정치계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갈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이로서 하와이는 시민권, 총기 권리, 낙태 권리에 대해 진보적인 다양한 인종의 목소리를 대변할 의사와 변호사 출신의 주지사, 부지사를 얻게 되었다.

백태웅 하와이 대학교 로스쿨 교수이자 UH 한국학 연구소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실비아 장 루크 부지사는 주 전체에 걸쳐 공직에 선출된 미국 최초의 한인 정치인으로 다른 한인들이 주 입법부와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었지만 루크는 주 전체 선거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루크 부지사는 캠페인 기간 동안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하와이에서 자라면서 많은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문화에서 배우는 것의 가치를 배웠다. 저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 이곳에 왔고 모든 배경의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곳에서 자랐기 때문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헌신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은 저에게 정치적 영감을 주었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계 최초의 주 전역 공직에 선출된다면 이정표이자 자랑스러운 영광”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2월 취임을 통해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하는 그린 주지사와 루크 부지사는 임기 동안 무엇보다 저소득층 주택 문제, 유아원 교육 확대, 정신 건강, 노숙자 및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나 응급실 의사인 그린 주지사는 정기적으로 병원 수술복을 입고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어려움에 처한 가족을 환자처럼 대하고 더 서민 주택을 만드는 것과 함께 노숙자를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루크는 성공적인 입법 세션 이후에 하원에 비교적 쉽게 재선되는 길을 택하는 대신 부지사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54세의 루크 부지사는 1998년에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선출되었다. 

52세의 그린 주지사는 2004년에 하원에 진출했다.

하와이 대학교 공공정책센터 소장인 콜린 무어는 현지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루크와 그린이 “정치적 능력이 동등하다”고 말하고 있다.

“만일 루크가 입법 딜 메이커로서 그녀의 기술을 사용하여 그린의 입법 의제를 추진한다면 그것은 훌륭한 파트너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크 부지사는 주 의사당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으며 그들의 핵심 정책 신념은 매우 유사함으로 주지사와 부지사가 갈등하지 않고 각각의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엄청난 팀이 될 수 있다는 것. 

즉 그린 주지사는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소매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장점을 갖고 있고 루크 부지사는 주 하원 재정위원으로 훈련을 받았고 예산이 어떻게 작동하고 연방 자금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강점들도 입법 회기 동안 행정부와 입법부 간의 갈등이 발생한다면 거의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와이의 관광 산업이 계속해서 반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OVID-19 시대 자금이 고갈되면서 불확실한 경제 미래는 그린의 행정부와 입법부 모두에 직면해 있는 만큼 임기 초기에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 효과적인 주지사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할 것”을 조언했다.

<실비아 장 룩 부지사는 누구?>

1967년 서울에서 출생(한국명 장은정)

1977년 부모님과 남동생 여동생과 하와이 이민

루즈벨트 고교 재학시절 부친 사망

하와이대학교, 샌프란시스코대학 법대 졸업

변호사로 활동하다 1998년 주 하원으로 선출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 사업

25만달러 주정부 지원 및 한국인 무비자 운동 지원 

주 하원 부의장, 10여년간 재정위원장 역임

1996년 결혼, 1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