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과 아이오나 주지사 후보, 레드힐 연료탱크 의견 제시

자쉬 그린 후보와 제임스 아이오나 후보가 레드힐 연료탱크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당선 후 최우선 과제로 연료탱크 사태 수습을 꼽았다.

그러나 앞으로의 해군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온도 차가 존재했다.

그린 후보는 2029년과 2030년 주 전역 12곳에서 군사지역 임대계약이 만료된다고 운을 띄우며, 앞으로 해군이 주 정부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레드힐 연료탱크 제염 작업과 생활 용수 공급 등 해군이 약속한 문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연료 기지 폐쇄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아이오나 후보는 그린 후보보다는 좀 더 온건한 입장을 보였다.

해군이 주둔하는 의미와 그로 인한 이점을 언급하며 해군과 긍정적인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

아울러 레드힐 연료탱크 폐쇄를 앞당길 것이라면서도, 군 부지 임대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3월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의거, 레드힐 연료탱크는 폐쇄가 결정되었다.

해군의 현재 계획에 따르면, 1억 갤런 이상의 잔여 연료는 2024년 말까지 다른 곳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올해 초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연료 배출 작업을 보다 안전하게 수행하고 추가 누유를 막기 위해 해군은 연료 기지 전반을 광범위하게 수리할 필요가 있다.

오아후 섬의 식수원 보호를 바라보는 두 후보의 시각도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아이오나 후보는 8월 넷째 주, 주 의회 밥 맥더못 하원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국이 상수원에 예방적 수처리 시스템 설치를 촉구했다.

오염이 발생하기 전 미리 보호 조치를 취한다는 취지이다.

아이오나 후보는 그린 후보가 현재 부지사로서 충분히 일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하며, 주지사로 당선될 경우 수처리 시스템 설치를 위해 즉각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수갱 당 수처리 시스템 설치 비용은 약 2,8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후보는 아이오나 후보의 의도를 잘 모르겠다고 언급하며 수처리 시스템 계획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주지사로 당선될 경우 하와이 비상관리국(HEMA)과 수도국(BWS), 보건국, 국토자원국 등과 함께 레드힐 연료탱크에 관해 정기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오아후 섬 물 공급을 보다 안정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해수의 담수화 연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