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카훌루이 시가 무숙자들 의 주거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 9월 폐업한 카훌루이 세이프웨이 주차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비롯하여, 무숙자들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비영리 봉사단체 패밀리 라이프 센터(Family Life Center)는, 무숙자들이 주로 고장 난 차량에 거주하고, 쇼핑 카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차장 바닥에 앉아있는 모습이 많다고 전했다.
이들은 재활 시설 등으로 유도하는 등의 도움의 손길을 내 밀어도, 무시하거나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패밀리 라이프 센터는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무숙자들을 돌보아야 한다고 의식을 가져 줄 것을 호소한다.
카훌루이 시는 무숙자들을 위한 영구주택 마련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전국 무숙자들의 인구 조사 전문기관 포인트 인 타임 카운트의 (Point in Time Count)의 조사에 따르면, 마우이의 무숙자 인구는 2015년 1,137명에 달한 후, 2016년 1,145명으로 늘었다.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카훌루이 시는 2017년 무숙자 관리 프로그램을 발족, 본격적으로 무숙자들의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무숙자 인구는 불과 1년도 안 되어 896명으로 대폭 감소했고, 이듬해인 2018년 873명, 최근에는 862명으로 줄었다.
무숙인들 중 정신 질환과 약물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있어 별도의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한다.
시가 제공하는 긴급대피소, 임시 주택, 음식, 탁아소, 직업 교육 등의 서비스를 통해 현재 1,429명 노숙인들을 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2018년에는 총 353명에게 주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훌루이 시는 대부분의 지원은 카훌루이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직 돌보미가 필요한 지역이 많이 있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카훌루이 공항 부근 카나하 해변에도 다수의 무숙자들이 거주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선교단체 마우이 레스큐 미션(Maui Rescue Mission)이 2주에 한번 샤워 트레일러, 세탁 서비스 제공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관계자는 토로한다.
카훌루이 시 관계자는 주택 보급이 최종 목표인 만큼 대지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땅 소유주들이 무숙자들과 관련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패밀리 라이프 센터는 정부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지속적으로 땅 소유주들 설득하고 있다.
패밀리 라이프 센터는 길 거리 생활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며 복지 사업의 어려움을 인정한다.
실제로, 다수의 무숙자들이 복지 시설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길거리로 나가거나, 입주 후 생활 규칙을 어기는 등 문제를 야기한다.
그러나 패밀리 라이프 센터는, 노숙인들의 의식 구조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소신을 밝히며, 성공사례도 있는 만큼 끝까지 상부상조의 정신을 가지고 도움을 이어갈 것을 주변에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