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영세업체, 비용 상승 및 인력 부족 호소

주내 소규모 업체들이 운영 비용 상승 및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하와이 식당협회(HRA) 라이언 타나카 이사는 주 정부의 방역 수칙이 모두 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 등의 비용 상승이나 일손 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적인 공급 불안 현상으로 특정 제품의 원활한 수급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제품 원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짚었다.

예를 들어, 미 본토 산 달걀 수급이 갑자기 어려워지면, 달걀을 원료로 하는 식품의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것.

타나카 이사는 어떤 품목에서 부족 현상이 나타날지는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문을 닫거나 제품 수를 줄이는 영세업체들이 나오고 있다.

16년 전통의 카네오헤 딘즈 드라이브 인은 스타어드버타이저의 우수 식당 일리마 어워드에도 선정된 바 있지만 운영비 증가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올해 7월10일 폐업을 결정했다.

하와이 빙수 쉐이브드 아이스로 유명한 엉클 클레이나 하우스오브퓨어알로하는 오아후 섬 전체적으로 얼음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설명하며, 일부 메뉴가 제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테드스 베이커리는 지난 5월 공급망 문제로 인해 도매 영업 중단을 선언했다.

테드스 베이커리의 파이와 케이크는 이제 노스쇼어의 선셋 비치 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하와이 소매상인협회(RMH) 티나 야마키 회장은 영세업체는 체인업체에 비해 임금 인상이나 경영난을 극복하기가 더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운을 띄우며, 특히 일손이 부족한 영세업체는 영업시간을 줄이거나 하루 동안 휴점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와이 상공회의소 마이클 바이어 회장은 현재 주내 영세업체가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일손 부족이라고 짚으며, 임금 인상에도 좀처럼 돌파구를 찾기가 어렵다고 현황을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