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부지사, 코로나19 방역 제한 해제 언급

자쉬 그린 부지사가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제한 해제를 언급했다.

감염 사례와 입원 환자가 계속해서 감소세를 유지한다면 카운티 정부에서 방역 수칙 해제를 위한 움직임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주 정부 차원에서도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이게 행정부에 기민한 대응을 촉구했다.

10월1일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사회적 거리 유지 및 마스크 착용, 공무원 백신
의무화를 포함하는 현행 방역 행정 명령을 2개월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방역 수칙 해제를 위한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지사실 조이 렁 대변인은 현재 이게 주지사가 카운티 시장들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감염 추이에 따라 방역 수칙을 조절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아후 섬의 경우, 감염자수가 계속 감소해 준다면, 모임 인원 제한은 앞으로 2주 이내에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와이 주는 올해 상반기까지 낮은 감염율을 유지해 왔지만, 전염성이 한층 강한 델타 변이가 침투한 후 의료 붕괴를 걱정할 만큼 확진자 수가 치솟았다.

서서히 새로운 일상으로의 회귀를 준비하던 주 정부는 완전 개방과 관련한 모든
계획을 중단하고 다시 한번 방역 수칙의 매듭을 강하게 조이면서 델타 변이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9월 초까지 무서운 기세로 증가 일로를 걷던 감염자 수는, 이후 조금씩 진성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감염자 수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일간 일일 평균 감염자 수는 9월 초 900명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259명 수준이다.

10월4일 신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195명과 3명으로 보고되었다.

입원 환자 수는 9월 한달 약 60% 감소했으며, 집중 치료 및 산소 호흡기 환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린 부지사는 미 본토로부터 지원 나온 650명의 간호 인력도 환자 감소와 함께
앞으로 2-4주 안에 원대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와이 주 백신 접종률도 고무적이다.

12세 이상 주민의 약 90%가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달 안으로 5-11세 어린이를 위한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어린이 방역에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 부지사는 높은 백신 보급률을 토대로 방역 수칙 해제를 점진적으로 실행해 가야 한다고 설명하며, 약 10%의 백신 미 접종자를 기준으로 방역 정책을 펼치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영리 단체 노동조합 유나이티드 히어 로컬 5는 카이저 병원 소속 약 2,000명의 의료 종사자(간호사, 의료 보조, 약사, 병원 및 가사 도우미)들이 10월7일 계약 만료 후 파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나이티드 히어에 따르면, 의료 종사자들은 전염병과의 오랜 사투에 의한 피로와, 적은 임금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이저 병원은 3년 간 매년 1%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노동 조합은 4%의 인상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13일부터 20일까지 유나이티드 히어 내부에서 파업 진행 여부에 관한 투표가 이루어진다.

카이저 병원 측은 코로나19 기간 헌신적으로 근무해 온 의료 인력에 사의를 표하면서 임금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