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이웃섬 수송 `영 브라더스’에
가격 인하 및 운영 시정 조치

하와이 주 정부가 선적회사 영브라더스 사에 가격 인하 및 운영 시정 조치를 내렸다.

주 정부 공공시설위원회(PUC)는 영브라더스 사가 선적 가격을 46% 인상하여 6월30일 현재 200만 달러의 월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고 밝히며, 높은 선적 비용에 의문을 제기했다.

회계 감사를 수행한 감사 회사 먼로 툴로치 사는 보고서를 통해, 가격 인상은 회사 존립을 위해 임시로 실시되는 것으로, 회사의 수익 감소 혹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0년 7월, 영브라더스 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발 이후 감소한 선적 물량을 근거로, 생존을 위해 47%의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는 청원을 공공시설위원회에 제출했다.

당시 47% 인상으로 예상되는 수익은 3,040만 달러로 추산되었다.

공공시설위원회는 46%의 인상폭을 승인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추가 수익은 2,7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브라더스 사 크리스 나카가와 부회장은 현재 선적 비용은 회사 운영의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존속을 위해서는 적어도 2023년까지 현행 가격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먼로 툴로치 사의 감사 보고서는 영브라더스 사의 회계 감사 협조와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운영 방식에는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를테면, 정기 운항과 비 정기 운항의 선적 비용이 비슷할 경우, 어느 쪽을 우선시 하는 것이 이윤 폭이 클지 좀 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보고서에 따르면 영 브라더스 사의 비정기 운항 물량은 총 물량의 65%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익 면에서는 35%의 비율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익과 지출 계산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지난 2015년 근로자 임금이 10% 이상 인상된 사실도 영브라더스 사의 재정에 불확실성을 가져온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 발생한 잦은 수뇌부 교체와, 모기업 솔트처크 사의 재정적 지원 또한 영브라더스 사의 운영 효율을 떨어뜨린 원인으로 지목했다.

감사 보고서는 영브라더스 사가 추가근무을 조정할 경우 340만 달러에서 710만 달러까지 운영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현행 선적 비용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공공시설위원회(PUC)와 운영 개선에 관한 협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권고하며 15가지의 행동 항목을 예시로 제공했다.

감사 보고서가 제시한 15가지 협약 권고안에는, PUC가 지정한 감독 설치, 2022년 12월까지 340만 달러의 운영비 감축, 최소 2년간 가격 인상 신청 금지, 5년간 영업 전략 제출, 정기 및 비정기 운항의 보다 세세한 지출 비용 산출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