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관련 시설도
백신 여권 도입

9월9일 데이빗 이게 하와이 주지사가 정부 관련 시설에도 백신 여권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행정 명령은 9월13일부터 발효된다.

주 정부 시설 및 협력 기관들은 직원들의 백신 접종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미 접종자의 경우 매주 음성확인서 제출이 요구된다.

사회적 거리 유지 및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은 계속해서 적용된다.

백신 여권은 주 정부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일반 주민에도 적용된다.

다만, 해변 방문객이나 야외 시설 이용객, 12세 미만 어린이, 주 교육국 관할 공립 학교 및 차터 스쿨 학생은 백신 완료증 제시 의무가 면제된다.

9월9일 신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429명과 7명으로 각각 누적 6만9,573명과 633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 지난 일주일 간 무려 24명이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은 60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층으로 알려졌다.

감염자 수는 여전히 높지만 지난 몇 주와 비교하면 확산세는 조금씩 감소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9월9일 입원 환자 수는 398명으로 전날 대비 10% 줄어들었다.

집중 치료실과 산소 호흡기실 환자 수도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게 주지사는 지난 8월5일 주 정부 및 카운티 정부 소속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의무화를 명령했다.

8월31일 시점에서 주내 공무원 백신 접종 완료율을 87.6%에 달했으며, 백신 접종을 시작한 사람을 포함하면 접종률은 92.4%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내 사기업들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의무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아후 섬은 9월13일부터 식당 및 주점, 체육관 등 모든 실내영업소를 대상으로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

한편 9월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0명 이상의 종업원을 둔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백신 의무화를 요구하는 행정 지침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 정부의 백신 보급 정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