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거주 한인 의사,
노숙자 무료진료봉사로 공로상 수상

하와이 노숙자들을 위해 무료 진료봉사를 펼쳐 온 스크라웁 메디컬센터 제임스 함(사진) 전문의가 국제로타리가 수여하는 Rotary People of Action: Champions of Health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전 세계를 개선하려는 열정을 공유하는 실천 지향적인 의료 자원봉사자 6명을 전세계 각지에서 매년 엄선해 수여한다.

한인 2세인 Dr. 함은 하와이 H.O.M.E 사업에 앞장서며 RV차량에 이동식 진료소를 설치해 자신이 지도하는 의대생들과 함께 의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는 노숙자들을 찾아 가 무료진료를 해 주고 있다.

RV 진료차량 및 장비구입은 Dr. 함이 회원인 호놀룰루 선셋 로타리클럽의 도움을 받았다. 또한, 호놀룰루 선셋 로타리클럽은 사업에 필요한 의약품과 기타 자재도 매년 지원하고 있다.

닥터 함은 COVID-19 사태로 노숙자들 사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위험이 높아지자 지역 내 로타리 클럽들의 협력을 이끌어내 노숙자 자가격리시설에 마스크를 기부하고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면서 진료봉사를 펼쳤다.

특히, 노숙자 자가격리시설에서 자원봉사에 나선 의료진과 의대생들에게 개인보호장비를 제공했다.

닥터 함은 자가격리가 필요한 환경에서 직접 노숙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자신의 지도로 함께 봉사하는 의대생들에게 현장 학습의 기회를 제공, 하와이 주민 건강 및 보건 시스템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홀거 크나악 국제로타리 회장은 “강한 의료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COVID-19을 통해 잘 알게 되었다” 면서 “질병 억제와 진료는 로타리의 최대 목표들 중 하나로 올해 수상자들을 비롯해 일선에서 의료봉사에 나선 회원들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의료 시스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