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첫 상륙전함 준비

미 해군이 올해 말 새로운 해병연안상륙부대를 창설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함 미사일을 포함하여 서태평양 도서지역을 관장하는 전력을 구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하와이 최초의 상륙전함이 전력 구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수륙양용이며 길이 200-400피트, 건조 비용은 1억에서 1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해군은 15억 달러 구축함과 28-30척에 이르는 소형 상륙함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나 많은 병력이 하와이를 거점으로 움직일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몸집을 불리고 있는 중국 함대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괌과 일본에도 상륙부대를 운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에 의하면, 연구수륙양용 상륙전함은 40명의 해군선원과 75명의 해병, 4-8,000평방피트의 화물 공간을 보유하며, 무 급유 기동거리는 3,500해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 전투개발사령부 에릭 스미스 중장은 150만 달러짜리 미사일 한 발로 15억 달러짜리 전함을 격침시킬 수 있다는 것은 적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사일 발사 후 신속하게 위치를 이동하는 소형 전함을 찾아 내기란 적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즈 중장은 이러한 소형 전함을 전략적으로 다수 분산배치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태평양에 구비한 전력들은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를 가리지 않고 비상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아후 해병대 데이비드 버거 전 사령관은 장거리 미사일의 위협으로 전력 구상 작업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미 해군 상륙부대가 수륙양용뿐만 아니라 무인 장비, 선미 상륙함, 해상 커넥터 등 다양한 형태의 전력 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상륙부대는 오아후 카네오헤에 주둔 중인 3,400여 명의 해병 3연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인원을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3연대가 새롭게 개편되는 셈.

병력은 대략 1,800에서 2,000명 사이로 구성되며, 연안방공포대는 주 외 병력으로 충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에 포함되지 않는 인원은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10월1일부터 공식적으로 발족하며, 2023년에는 본격적으로 부대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미스 중장은 미 해병은 태평양에서 오키나와에 2개, 하와이에 1개 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오키나와와 하와이, 괌에 각각 1개 연대씩 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와이 해병 부대 개편은 중국 견제 혹은 유사 시 대응을 위해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탱크를 줄이고 미사일을 보강하는 등 부대 전반적으로 첨단화를 꾀하는 식이다.

군단 총 병력 18만6,000명 중 1만2,000명 정도를 줄이고, 기존의 보직을 전문적으로 다각화하면 120억 달러의 군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SNI뉴스는, 해군이 2022년 말 상륙전함 건조를 시작하기 위해 현재 담당 방위산업체를 선별하는 작업에 착수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