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도박산업 법안 교착상태

하와이 주 사행산업 관련 법안들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2월10일 주 하원 경제개발위원회 위운장 션 퀸란 의원은 포커 위원회를 세우는 하원법안 HB 383과 컨벤션 센터 옥상에 카지노를 설립하는 HB 772, 디지털 스포트 베팅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는 HB 736의 검토를 보류했다.

같은 날 상원 교육위원회는 복권제도를 도입하는 상원법안 SB 816를 표결로 통과시켰지만, 시행 날짜는 기존 2022년 1월1일에서 2023년 1월1일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첫째 주 퀸란 의원은 주 원주민 토지국의 카지노 설립 법안도 보류(defer)를 결정한 바 있다.

상원에서 제안한 토지국 카지노 법안 SB 1321은 2월11일 상원 하와이 원주민 정무위원회(Hawaiian Affairs Committee)에서 검토될 예정이다.

주 하원 존 미즈노 의원은 SB 1321이 통과되더라도 도박 금지라는 하와이 주의 금기를 깨뜨릴 적절한 시기는 지금이 아닐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컨벤션 센터 카지노 법안인 HB 722의 작성자이기도 한 미즈노 의원은 사행산업을 향한 하원의 의지는 명료하다고 설명하며, 이번 입법심의회 기간 원주민 토지국의 카지노 법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보류된 법안은 죽은(dead) 법안으로도 불린다.

엄밀히 따지면 하원에서 부활시킬 수 있지만, 미즈노 의원은 이번에 보류된 카지노 법안의 경우 부활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