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하와이 방문객 74% 급감

주내 관광업계는 코로나 19으로 직격탄을 맞은 하와이 관광시장이 올 하반기까지는 큰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은 1월29일 현재 와이키키 전경

대통령 취임식 참석 주방위군 일부 확진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1월28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0년 하와이 주 방문객 수는 270만 명으로 2019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040만 명에 비해 무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HTA는 하와이 주가 2020년 4/4분기 관광산업 재개를 위해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를 도입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작년 12월 방문객 수는 23만5,793명으로 2019년 동월 95만2,441명의 25% 수준에 머물렀다.

HTA는 백신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눈에 띄는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28일 주 보건국에 보고된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100명과 2명으로, 각각 누적 2만5,541명과 406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주 방위국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군인 중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1월28일 발표했다.

7명 모두 격리 치료 중이며, 동행했던 방위국 군인들 모두 자가격리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보건국은 현재 집단 감염 발생지로 의심되는 주 내 숙박시설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소재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주 정부는 작년 10월15일부터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를 시행하여 격리의무를 조건부 면제하고 있다.

12월10일부터는 격리기간을 종전 14일에서 10일로 단축했다.

작년 11월6월부터 일본이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에 포함되었고, 올해 2월5일부터는 한국도 포함 되었다.

HTA 보고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020년 12월 오아후 방문객 수는 11만2,856명으로 2019년 동월 55만8,346명에 비해 약 80% 감소.
    미 국내 관광객 소비한 금액은 80% 감소한 1억5,650만 달러.
    미 국외로부터의 관광객 소비액은 집계되지 않음.
  • 2020년 12월 태평양 노선 항공기 좌석 점유율은 52% 감소한 59만9,440석.
    주 내 노선 항공기 좌석 점유율은 61.8% 감소한 472만 석.
  • 12월 방문객들은 대부분 미 서부와 동부 출신 각각 64% 감소한 15만1,988명과 67% 감소한 7만1,537명.
    캐나다인 94% 감소한 3,833명, 일본인 99% 감소한 1,889명.
  • 2020년 미 서부 출신 관광객 72% 감소한 130만 명, 동부 출신 70% 감소한 67만6,061명, 캐나다 70% 감소한 16만1,201명, 일본 81% 감소한 29만7,243명
  • 2020년 12월 크루즈 손님 0명.
    2019년 12월 하와이에서 승선한 크루즈 이용객은 9,588명.
    6곳 타 주로부터 크루즈를 타고 하와이 주에 상륙한 인원 1만1,313명.
  • 2020년 하와이 주에 상륙한 크루즈 승객은 20개 주에서 2만9,792명으로 2019년 68개 주 14만3,508명에서 대폭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