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보급 제2차 돌입 준비

75세 이상 고령 어르신, 필수업종 종사자들 대상

하와이 주가 현재까지 확보한 8만3,000개의 백신 중 대략 1/3정도가 보급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빗 이게 주지사와 자쉬 그린 부지사, 보건국 엘리자베스 차 국장은 1월6일 주 청사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현황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게 주지사는 백신 보급이 일상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언급하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년 12월에 시작된 제1차 백신 보급(Phase 1-A)은 CVS와 월그린 등 의약품 업체가 관리를 담당하여, 의료기관과 장기요양시설을 중심으로 배급이 이루어졌다.

보건국은 1월4일 1만7,000여개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은 3-4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제2차 백신 보급(Phase 1-B)은 10만9,000여 명에 달하는 75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과 5만 여 명에 달하는 필수업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필수업종은 응급의료요원(first responder)과 교도관, 정부 주요 부처, 대중교통기관, 수도 전기 등 사회기반시설, 교사, 어린이 집, 우체국 등이 해당된다.

그린 부지사는 2020년 12월30일 현재 2만6,000여 명의 하와이 주민이 접종을 끝마쳤으며, 1월5일까지 수 천명의 추가 접종이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1월 첫째 주말까지 누적 접종 수가 3만5,000-4만명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린 부지사는 연말연시 연휴기간 동안 감염자 수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12월1일 7일간의 일일 평균 감염자 수와 감염률은 각각 80명과 1.7%였지만, 1월5일 현재 140명과 3.5%로 대폭 증가한 상태이다.

치료 중인 환자도 12월1일 56명에서 1월5일 100명으로 늘었다.

1월5일 신규 감염자 수는 124명으로, 섬 별로는 오아후 74명, 마우이 21명, 빅 아일랜드 12명, 카우아이 1명, 주 외 확진 16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수는 2만2,168명.

특히 마우이는 작년 11월부터 확진이 늘고 있어, 두 자리 수 감염이 자주 보이고 있으며, 감염율도 3%에 달하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이에 따라, 1/4분기 시행이 검토되어 온 대면 비대면 혼합 수업도 일단 2월1일까지는 현행의 원격수업을 이어가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 국토자원국(DLNR)은 마우이 섬의 푸우 올라이 해변(Puu Olai Beach)에서 1월3일 수 백명의 사람이 마스크 없이 운집하여 행사를 진행했다는 보고를 듣고, 해당 구역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그린 부지사는 연휴 기간 동안 일시적인 확산세가 관측되었지만, 하와이 주는 여전히 미국내에서 감염률과 사망률이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보건국은 현재 콜로라도와 캘리포니아, 뉴욕에 상륙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제3차 백신 보급은 3월과 5월 사이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65-74세의 어르신과 만성 질환 보유자, 제2차 보급 때 접종 받지 못한 나머지 필수업종 종사자가 대상이다.

그린 부지사는, 연방 정부의 행정에 달려 있는 일이지만 올 여름 즈음에는 일반 주민 모두에게도 백신이 보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보다 원활한 백신 보급을 위해 배급소를 새로 마련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접종 자격과 예약은 홈페이지 참조 HawaiiCovid19.com, 586-8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