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버클리대 고 최봉윤 교수 가족재단 UH 한국학연구소에 50여만달러 기부

고 최봉윤 선생

UC 버클리 교수로 재직하다 작고한 최봉윤(사진) 교수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는 최봉윤가족재단(The Bong Youn Choy Family Trust)이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백태웅)에 50여만달러 (한화 5억 4천만원) 연구비를 기부했다.

고 최봉윤 교수를 기리며 그의 유족이 운영해온 최봉윤 가족 재단 아들 데이비드 최 (David Choy)와 며느리 린다 레녹스 (Linda Lenox) 부부, 그리고 딸 코라 스노우 (Cora Snow) 등은 하와이대학교내 한국학연구소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을 출연한 것.

고 최봉윤 교수는 1914년 5월 25일생으로 1938년 4월 도미하여 1976년 대학에서 은퇴할 때까지 <한국역사>, <미국 속의 한국인> 등 4권의 저서를 냈고, 독립운동에 이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여러 활동을 전개해 온 애국지사로 알려졌다.

백태웅 소장은 페이스 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무릇 대학에서의 연구와 학술활동은 뜻을 함께 하는 공동체 구성원의 지원과 후원 속에서 성장”한다며 “고인과 그의 가족들의 큰 지원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2020년 한국의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해외 한국학전략연구소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향후 10년간 원화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은데 이어 미주동포 학자로부터의 뜻 깊은 기부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 19으로 힘겹게 보낸 한 해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