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파인 시 의원, 경전철 개통 시기 연장 제안

킴 파인 시 의원이 11월24일 시 의회 예산위원회에서 경전철 개통 시기 연장을 제안했다.

파인 시의원은 줄곧 경전철 사업을 지지해 왔지만 당면한 상황을 고려할 때, 개통 연기를 검토해 보는 것이 타당한 수순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시 정부가 책정한 30억 달러 운영 예산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호놀룰루 시는 2021년 약 4억 달러의 시정 예산 부족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 상 무리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양새이다.

부족한 예산액에는 1억4,000-6,000만 달러에 이르는 경전철 첫 구간의 운영과 유지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

킴 파인 시 의원은 민관합작(P3)을 둘러싼 칼드웰 정부와 경전철 사업부(HART)의 의견 충돌이 최근에서야 일단락 된 만큼 경전철 개통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전철 사업은 해를 거듭하며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눈덩이처럼 불어난 공사 비용을 두고 주민들은 물론 정부 내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오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총 공사 비용은 11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총 선로 길이 20마일에 21개 역사가 건설된다.

새 회계 연도가 시작되는 2021년 7월 카폴레이 동부에서 알로하 경기장까지 부분 개통이 예정되어 있다.

종점인 알라모아나 센터 구간은 2027년과 2033년 사이에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운수국(DTS)은 릭 블랭지아드 시장 당선인의 정부가 들어서면 개통 연기도 하나의 방편이 될수 있다고 수긍하면서도, 장기간 연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전철 노선에 맞추어 버스 노선 조정도 필요하므로, 개통 시기를 아는 것이 버스 운영에 필요하다고 전했다.

호놀룰루 시는 버스와 핸디 벤 수익으로 경전철 운용 자금의 25%를 충당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꾸어 말하면 나머지 75%의 운용비는 세수로부터 보충한다는이야기가 된다.

시 운수국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버스 이용객이 줄어 수익 확보 계획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9,500만 달러에 이르는 미 연방 운수국의 지원을 받아 직원들 급여를 충당해 오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

파인 시 의원 역시 현재의 대중교통 체제를 유지하는 한 4-5,000만 달러의 추가적인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혀, 경전철 운영비 확보에 고전하고 있음을 전했다.

시 운수국에 따르면 경전철 부분 개통 구간의 운영권은 히타치 레일(Hitachi Rail)에 이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경전철 사업부는 2020년 10월을 부분 개통의 시기로 가늠하고 있었지만, 이후 11월과 12월로 계획을 점차 연기했다.

2020년 6월, 이번 회계연도 예산이 법제화된 후, 시 정부는 1,800만 달러의 운용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2021년 2월 혹은 3월로 또 한 차례 부분 개통 시기를 연기했다.

11월 초, 경전철 사업부는 히타치 사에 운영권을 넘기는 시기를 내년 여름으로 다시금 연기하여, 현재의 2021년 7월 개통 예정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