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의 영구적 평화는 가능한가?

12일 한국전쟁발발 7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에서 영구적 평화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웨비나 학술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UH 한국학연구소, 6.25 발발 70주년기념 웨비나 학술토론 첫 시도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백태웅)가 지난 12일 한국전쟁발발 70주년을 기념해 ’한반도에서 영구적 평화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웨비나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백태웅 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웨비나 토론회에서는 ‘한국전쟁과 한반도 평화로의 길’을 주제로 진주현 박사(DPAA) 한국전쟁 참전자의 유골 신원확인; 해리슨 김 (김지형)교수의 북한과 한국전쟁의 유산, 조성민 교수 ((DKI APCSS)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시각, 크리스틴 안 (Women Cross DMZ)의 평화와 통일에서의 여성의 역할 등의 발표를 통해 한국전발발이후 한반도 상황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한국의 문재인대통령 특보로 활동중인 문정인 교수의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평화 이니셔티브:기회, 난관, 그리고 전망’ 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새롭게 출범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한반도 정책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정인 교수의 이번 기조 강연은 동포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문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이후 북한의 핵무기 개발 억제를 위한 북미관계를 돌아보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번의 남북한정상회담과, 2차에 걸친 북미정상간의 회담에도 불구하고 2019년 남북관계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기까지 역지사지 입장에서 북한의 입장을 돌아볼 필요성을 지적했다. 아울러 본격 출발을 앞두고 있는 미국의 바이든 정부의 한반도 평화체재 구축을 위한 긍정적인 정책 변화를 위해 임기 말인 문재인 정부는 북미간, 남북간의 대화 동력을 찾기 위한 고위급 차원에서의 대화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웨비나 토론회를 주최한 백태웅 소장은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계획하던 많은 행사들이 연기되었지만 비대면이란 새로운 환경 속에서 보다 확장된 활동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번 학술 웨비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한국전쟁 발발 이후 70년의 세월이 흘렸지만 아직까지 종전협정을 체결하지 못하고 여전히 전쟁의 상흔 속에 살고 있는 한반도의 현실을 돌아 보고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웨비나 학술토론회 녹화 내용은 한국학연구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투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