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내 새 차 판매 15.9% 감소

하와이 새차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11일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2022년까지 ▲하이브리드(HEV) 4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2종 ▲순수 전기차(BEV) 3종 ▲수소전기차(FCEV) 1종 등 총 10종의 전동화·친환경 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 오토 아웃룩(Auto Outlook)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4분기 신규 자동차 등록 수는 1만2,942건으로 작년 동기 1만,5380건에 비해 약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규 자동차 등록은 올 연말까지 20% 감소할 것으로 보여 지난 2012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토 아웃룩 사는 하와이 자동차판매협회의 의뢰로 시장 조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2019년 자동차 신규 등록수는 5만7,323건 이었다.

보고서가 예상하는 올해 등록수는 4만5,750건으로 지난 2012년 4만4,837이래 처음으로 5만 건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여겨진다.

오토 아웃룩 사는 2021년 신규 등록수를 4만8,500건으로 예상하여, 올해보다 약 6% 반등을 이루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와 내년 약 1만7,050대에 달하는 자동차가 판매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현재 오아후에서 실행 중인 경제회복단계 프레임워크의 방역 수칙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모임은 5명 이하고 제한되고 손님과의 만남은 반드시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택근무에 시험주행도 불가능한 상황에 적극적인 영업이 어렵다는 것.

한편, 하와이 주민들의 2020년 자동차 구매 성향은 상대적으로 중고차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시장 조사 업체 엑스페리언(Experian)의 자료에 의하면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새 차 등록 수는 21.2% 감소한 반면, 중고차 등록 수는 16.9%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낙차 폭을 보였다.

또한, 3년 이하의 신차의 경우 1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고객들이 새 차 구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 불안과 부족한 재고 품목이 꼽힌다.

오토 아웃룩 사는 2021년 자동차 판매 시장을 선도할 요인으로 다음 네 가지 상황을 제시했다.

  1. 억눌린 수요 2. 저금리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용 폭이 넓어진 예산 운용
  2. 경제 회복 속도 4.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차 소유 욕구 증가

오토 아웃 룩 사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미 본토 자동차 시장을 언급하며 하와이도 규제가 완화되면 지금보다는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전체적으로 신차 판매량은 16.4% 줄어들었지만 영업 이익 면에선는 상당 부분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등록은 구매 이후 시간을 두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 자동차 등록수와 신규 자동차 판매수가 상이한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오토 아웃룩 사의 이번 보고서는 자동차 등록과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판매 실적을 보면 가장 인기 있는 제조사는 점유율 25.3%의 도요타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혼다 13.3%, 닛산 7.8%, 포트 7.6%, 쉐보레 5.2%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인기 차량으로는 도요타 타코마가 8.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도요타 4런너 4.2%, 도요타 RAV4 3.6%, 도요타 코롤라 3.3%, 혼다 CR-V 2.9%가 상위 5순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