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사업부, 민간합작기획 저지 무산

민간합작 관련 불협화음 언제까지...

10월27일 경전철 사업부(HART) 이사회는 앤드류 로빈슨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민간합작기획(P3)를 취소하고, 차선책(Resolution 2020-5)을 찾을 것을 요구하는 투표를 실시했다.

7-2로 P3포기에 표가 몰렸지만, 과반수 시작점인 8표에 한 표가 모자라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HART 변호인단은,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이사회 인원 5명을 포함하여 14명이 정원이기 때문에, 과반수는 8명부터라고 설명했다.

P3취소에 표를 던진 이사는 다음과 같다.

주 교통국 국장 제이드 부타이, 시 교통국 국장 웨스 프라이스타키, 이사 포드 후치가미, 글랜 노하라, 조셉 우노, 호이트 지아, 이사회장 토비 마틴.

지난 8월 커크 칼드웰 시장이 P3기획 철회를 선언하면서 경전철 사업은 짙은 안개 속에 휩싸였다.

로빈슨 CEO는 여전히 민간합작기획을 추진하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연말로 예정된 미 교통국(FTA) 심사까지 적절한 방편을 마련할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미 연방교통국이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2억5,000만 달러의 P3지원금은 물론, 교통국 보조금 15억5,000만 달러 중 아직 미 지급인 7억4,400만 달러도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민간합작기획은 알라모아나 센터까지의 마지막 구간 건설뿐만 아니라 완공 후 30년 간의 유지 보수 또한 담당할 예정이었다.

칼드웰 시장의 임기와 관계 없이 시 정부는 경전철 사업부와 동행의 의무가 있다.

로빈슨 최고 경영자는 11월 중순까지는 입찰사들과 논의를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주 상원 로레인 이노우에 의원과 커트 페벨라 의원은 로빈슨 CEO를 지지하는 입장을 경전철 사업부 이사회에 전달한 것에 반해, 칼드웰 시장은 경전철 이사회에 로빈슨 CEO의 P3기획을 멈추어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P3기획을 둘러싸고 지지와 반대가 뒤엉키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의 행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