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동물보호소 보호 600여 마리 개, 고양이들, 새 주인 찾아 본토로

하와이 주 동물보호소 소재 600여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미국 본토로 이송된다.

GGC등 비영리단체들이 주관하는 사업명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발톱(Paws Across the Pacific) 수송작전에는 중거리 수송기 헤라클레스(Hercules C-130)를 이용하여 반려동물을 실어 나른다.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번 사업에는 하와이 긴급사태관리청(HEMA)과 하와이 수의학협회가 힘을 보태고 있다.

반려동물들은 워싱턴과 오레곤, 아이다호, 몬타주의 보호시설로 이관되어 새 주인에 입양될 예정이다.

GGC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동물보소호 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당장 보살핌이 필요한 동물들을 위해 하와이 동물보호소에 여분의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사업 취지를 전했다.

이번 사업에는 카우아이 동물보호협회를 비롯하여, 하와이안 동물보호협회, 라나이 고양이 보호소, 하와이 섬 동물보호협회, 마우이 동물보호협회, 알로하 일릴로 구조대가 참여하고 있다.

하와이안 동물보호협회에서는 고양이 97마리, 개 6마리를 이관했으며 연령은 고양이가 2개월에서 3년, 개는 7개월에서 5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이 동물보호협회는 고양이와 개 도합 87마리를 이관했다고 밝혔다.

고양이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이 동물보호협회는 반려동물 입양 수요가 늘고 있다고는 하나, 코로나19 사태로 중성화 수술이 중단되며 번식에 의한 개체 수 증가로 인해 이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매월 50-60마리 씩 본토로 이송되던 작업이 항로 폐쇄로 중단되며 보호소 공간 활용에 있어서 원활한 회전이 어려워진 상황도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라나이 고양이 보호소는 55마리를 이관했다.

반려동물을 태운 비행기는 10월29일 시애틀에 도착하여 관할 보호소 관계자들에게 인계됐다.

약 120여 마리의 동물들은 여행을 계속하여 워싱턴 주의 왈라왈라(Walla Walla) 시와 아이다호 주의 코들레인(Coeur d Alene) 시로 이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