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사업, 노선 축소 논의

오아후 경전철 사업부(HART)가 노선 축소를 논의하고 있다.

앤드류 로빈스 HART 최고 경영자는 지난 달 21일, 경전철 사업부 내부에서 노선 축소를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시 의회에 보고했다.

공사 예상 기간이 10년을 넘어갈 것으로 상정되며, 알라모아나 센터까지 21개 역사로 예정되어 있던 기존 계획을 다시 검토하게 되었다는 것.

경전철 사업은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알라모아나 센터까지의 마지막 4마일 구간 공사 비용이 호놀룰루 시의 예상을 뛰어넘는 견적이 나온 관계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연방 교통국은 약속한 15억5,000만 달러 중, 나머지 7억4,400만 달러는 확실한 완공 계획과 민관합작기획(P3) 없이는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9월 말 커크 칼드웰 시장의 P3 철회 선언이, 경전철 사업부에 입장에서는 크나 큰 난관으로 다가온 이유이다.

경전철 사업부는 현재 100억 달러로 불어난 공사 비용을 어떻게 충당할 것인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12월31일까지 마땅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2억5,000만 달러에 이르는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놓치게 될 우려가 있어 강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스 최고경영자는 노선을 미들 스트릿에서 멈출지, 아니면 더 연장 할 것인지 여러가지 경우를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전철 사업은 현재 91억3,000만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경전철 사업부가 미 교통국(FTA)와 맺은 계약은, 카폴레이에서 알라모아나 센터까지 20마일, 21개 역사 건설에 15억5,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명시하고 있다. 공사 계획 변경에는 연방 교통국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