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인구조사 참여, 전국 평균 못 미쳐

2020 인구조사가 종료되었다.

하와이 주 자가응답률은 전국 37위를 기록했지만, 미 인구조사국은, 조사국 요원에 의한 개별방문과 부동산 소유주를 통한 실 거주 조사로 거의 대부분의 하와이 주민이 집계되었다고 전했다.

미 인구조사국은 연말까지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수집한 자료 정리에 착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조사 작업이 어려웠던 와중에도 예상보다 긍정적인 업무 수행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2020 인구조사는 조사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소송에 휘말리기도 하며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기도 했다.

인구조사는 당초 10월 말까지 계획되어 있었지만, 대법원 승인 하에 10월15일 조기 마감되었다.

이로 인해, 기간 단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정확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구조사는 10년에 한번 미 하원 의석과 정부 예산의 사용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실시된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하와이 주민의 63.1%는 온 라인과 전화, 우편에 의한 자가 응답 형식으로 조사되었고, 나머지는 인구조사국 요원에 의해 직접 방문 혹은 거주지 부동산 소유주, 관리인을 통해 조사되었다.

하와이 주의 인구조사 응답률은 전국 평균 67%에 도달하지 못했다.

응답률 최고는 75.1%의 미네소타 주이며, 최저는 54.7%의 알래스카 주로 나타났다.

유진 티안 주 경제담당관은, 지난 세 번의 인구조사에서 하와이 주의 자가 응답률은 1990년 62%, 2000년 60%, 2010년 64.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티안 경제담당관은 하와이 주 주택공실률은 15.6%로 전미 평균 12.6%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하며, 최종 응답률은 빈 주택을 제외하고 산출하기 때문에 응답률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놀룰루 시 정부가 집계한 응답률은 68.9%로 주 전체 응답률을 상회했다.

그러나, 인구 90만-100만의 카운티 62곳 가운데에서는 27위를 기록했다.

카우아이는 54.2%, 마우이는 53.3%를 기록하여 2010년 응답률을 넘은 반변, 하와이 카운티는 49.7%로 2010년 기록을 넘지 못했다.

인구조사국은 올해 하와이 원주민과 태평양 섬 원주민 인구를 보다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현재 민족 별 응답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하와이 원주민 계열 마케팅 회사 칼라이모쿠 그룹(Kalaimoku Group)은 95%의 원주민 및 태평양 섬 원주민들이 조사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