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마라톤 어찌 되나…

대회 운영위원회 정상 개최 희망의 끈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국제 마라톤 대회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월13일로 예정되어 있던 제48회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
고 있다.

대회 운영위원회는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설명하며, 일단 11월까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 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등록된 참가자 수는 1만 여명. 대부분,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월 할인 행사 당시 등록한 사람들이다.

호놀룰루 마라톤은 지난 7년간 매년 3만3,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출전해 왔다.

이 중 반 정도인 1만6,000명 이상은 일본 출신 참가자들이었지만, 올해는 단 400명만이 등록된 상태이다.

만일 마라톤 대회 개최가 허용된다면 참가인원은 대략 5,000-7,000명 정도 될 것으로 주최측은 내다보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출발 자체를 파도(wave) 형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선수들이 군집을 이루는 상황을 최대한 피하도록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참가 전 코로나19 신속 검진을 실시하고, 마라톤 코스 중간 중간 휴게 시설은 자원봉사자 없이 참가자가 스스로(self)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도록 설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지역사회와 참가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