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비상 빅 아일랜드 연방정부에 도움 요청

최근 빅아일랜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유키오 오쿠츠 퇴역군인 요양시설(Yukio Okutus Veterans State Home)에서 섬의 첫 사망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하와이 지역구 브라이언 샤츠 연방 상원의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9월6일 연방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유키오 오쿠츠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442연대전투단(442nd Regimental Combat Team) 소속으로 무공을 세운 군인으로, 전후 미 의회 명예훈장을 받은 전쟁영웅이다.

이를 기려, 2007년 하와이 주에 첫 퇴역군인 요양시설이 들어설 때 그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내 감염자는 거주자와 직원 각각 55명과 18명. 역학조사결과 한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가 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계속 검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3명 이상의 거주자와 직원이 호흡기 관련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9월6일 현재 시설에서 감염된 사람 중 완치자는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격리는 40명이고, 힐로 병원(Hilo Medical Center)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3명이다.

빅 아일랜드 코로나19 사망자 수 누계는 6명이다.

샤츠 연방 상원의원은 즉각 미 보훈처(Department of Veteran Affairs)에 서면으로 지원을 요청했다.

사태의 빠른 진정을 위해 전염병 전문가 파견과 의료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아울러 개인보호장구와 방역 통제를 위한 보조인력 충원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샤츠 의원은 요양시설 내부의 인력과 자원 상황이 매우 열악함에도 주 정부와 하와이 시 정부의 대응이 더디다고 토로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아 확산세를 신속히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샤츠 의원은 데이빗 이게 주지사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현재 주 정부가 요양시설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아발론(Avalon Company)이 움직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신속한 지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9월6일 주 내 신규 감염자 수는 164명으로, 누계는 9,855명을 기록했다.

신규 검사는 5,107건으로확진률은 3.2%였다. 총 검사 수는 23만4,903명으로 전체 확진률은 4.2%이다.

섬 별 감염자 수는 오아후 146명, 빅아일랜드 14명, 마우이 3명, 카우아이 1명이었다.

오하후 섬에서는 일일 확진자 수가 세 자리인 날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9일6일 사망자는 1명, 누계는 85명이다.

9월7일 노동절(Labor Day)과 맞물려 5일부터 3일 동안 연휴가 이어졌다.

사회적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특히 자택대기명령(Stay-at-Home)이 어느 정도 준수되었을지 보건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자쉬 그린 부지사는 일일 감염자 수가 150 이하고 떨어지지 않은 한, 자택대기명령의 연장 실시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놀룰루 소방국은 9월6일 부서 내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건국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감염자와 접촉이 있었던 빅 아일랜드 힐로의 푸나 지역과 코나 지역의 소방국 관계자들 중 30명이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중인 감염자 6,779명 중 약 30%인 2,991명이 9월6일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6일 현재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59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