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관광산업 재개 위해 방문객 방역 고민

의무적 자가격리 및 베케이션 렌탈 숙박자 관리 헛점 많아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는 5월11일 하와이를 방문한 사람의 수가 286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3월26일 관광산업 영업제한(lockdown)에 들어간 이래 최고치이다.

제한 조치 당일 하와이를 찾은 268명의 방문객을 끝으로, 줄곧 하루 평균 150여 명을 유지해 오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꽤 크다.

하와이 주 도착 인원수는 비행기 14편에서 총 893명이었다.

방문객 286명(오아후 268명, 마우이 18명) 외에 주민 339명, 승무원 137명, 환승객 44명, 하와이 주 전입자 87명(오하우 85명, 마우이 2명)이었다.

전입자는 군 관련 전입과 유학, 이사, 무숙자를 포함하여 계산한다.

3월26일부터 5월11일까지 47일 동안 하와이 방문객 수는 총 7128명. 2019년 3월과 4월 방문객 수가 각각 93만9064명과 85만625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현격히 줄어든 수치이다.

정부는 그러나, 7천 여명의 방문객 수도 여전히 많은 수치라는 입장이다.

법령의 허점를 찾아 보완하고 위반 시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법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게 주지사는 최근 선언문에서 14일 의무격리기간 중에 있는 사람에게 자동차를 대여를 금지하는 내용을 렌터카 업체들에게 전달했다.

HTA는 의무격리대상인 투숙객에게는 일회용 방열쇠를 지급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주 운수국(DOT)와 연계하여 공항 도착 승객들의 감염여부판별과 의무격리준수확인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내에서 작성하는 농산품 신고서(Hawaii Agriculture Declaration Form) 뒷면의 여행 계획에 관한 설문지는 기입의무가 없으나, 5월11일 도착한 방문객 중 대다수의
승객이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목적에 대해, 102명이 친척과 친지를 만나기 위해 하와이를 방문했다고 밝혔고, 76명은 정부 혹은 사업관련, 17명은 신혼여행 혹은 휴가 차 방문했다고 응답했다.

체류지에 관한 설문에는, 113명이 친척과 친지의 집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고, 49명은 호텔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32명은 숙박업소로서 베케이션 렌탈을 꼽았는데, 현재 베케이션 렌탈은 필수 업종으로 분류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위법의 여부를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