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공항, 신종 코로나 검역 `강화’

한인 여행업계 `예약 취소’ 이어져 미 정부는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항검역 강화에 나섰다. 기존 5곳(샌프란시스코, 존F케네디, LA, 시카고 오헤어, 아틀란다 하츠필드잭슨)의 공항에 추가로 20곳의 공항에서 검역을 실시할 것을 발표했다. 

20곳에 호놀룰루 공항도 포함된다. 

1월29일 현재 하와이 주의 바이러스 감염자 보고는 없는 상태. 호놀룰루 공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검역소에서 감염여부 판단이 가능하다.

검역강화내용에 관해 미 보건성 질병대책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이하CDC)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공항과 의료협회, 병원이 협력하여 대응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증상은 열과, 기침, 숨가쁨을 동반한 호흡기 질환이다. 

1월29일 현재 미 본토에서 5명의 확진자가 보고되었다.

중국 현지에서는 약 6,000여 명의 감염자와 132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주 당국은 의료관계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진료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호놀룰루와 발병지인 중국의 우한(Wuhan)을 잇는 직항편은 없지만, 호놀룰루와 상하이 노선은 경유편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항공권 혹은 관광 취소 등의 문의가 급증하는 가운데, 여행업계에서는 감염자의 확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하와이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8만5000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18년 같은 기간 보다 25% 줄어든 수치로, 미중무역 갈등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하와이 한인여행업계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행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하와이를 방문하려던 관광객들의 하와이 여행 취소는 물론 하와이에서 중국이나 동남아 경유 관광상품 판매도 문의가 없어 상품 판매 자체를 중단하고 있다. 

이같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세금보고 시즌과 맞물려 앞으로 3-4개월간 주민들의 소비가 위축되어 주내 경기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인 여행업계 `예약 취소’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