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구세군 이성오, 이윤정 부부 사관 부임, 구세군 정신 한인사회에 전한다

이성오/윤정 부부 사관이 본보를 방문해 구세군 하와이 사역 비젼을 밝히고 있다.

연말이면 들려오는 구세군의 종소리가 곳곳에서 사랑의 종소리를 울리며 빨간 냄비와 함께 따스한 온정의 손길을 찾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구세군의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이 미주 전역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하와이에서도 이번 주 18일부터 시작됐는데, 올해 하와이구세군은 25년만의 한인 구세군 사관의 임관으로 그 시작이 특별했다.미주 서부본부 구세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올해 하와이 에바비치의 구세군 크락센터 한인교회로 임관되어 온 이성오, 이윤정사관(목사)은 부부사관으로 “올 6월 하와이에 부임했는데 이곳으로 발령 받을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25년간 부재했던 한인 사관을 하와이 한인들이 많이 기다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세군은 129개국에서 150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로 1865년 영국의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암 부스가 런던의 빈민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 설립한 교회다. “마음은 하나님께, 손길은 이웃에게”라는 구세군 정신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서에 기반을 두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며, 차별 없이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과 사랑을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하와이 구세군도 연말 구세군 자선냄비 행사, 엔젤트리 행사(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공하는 행사)와 더불어 재난 응급서비스, 무료 중독자 재활 프로그램 운영, 저소득층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62세 이상 고령자들을 위한 ‘노인 임대 아파트’ 및 ‘희망의 집’이라는 가출 청소년, 싱글맘, 실업자등을 위한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성오, 이윤정 사관은 하와이 한인 구세군 사관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과 도움을 주고 싶어도 방법을 찾지 못했던 한인들에게 자신들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혜택과 도움을 제대로 전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아울러 “구세군 활동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아직 하와이에서는 자선냄비를 반가워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온정과 사랑이 넘친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에바 비치에 있는 크록센터에서 하는 한국어 예배외에도 한인 교회를 세워 구세군의 도움을 폭넓게 전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구세군에 기부, 자원봉사, 도움을 원하면 808-693-8361(이성오 사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은수 기자>